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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엄빠 Dec 26. 2018

말 느린 아이의 장점

과묵한 손자가 이리 이쁜지...

말 느린 우리 아이 보면서 친정엄마 하는 말. 쟤가 누굴 닮았을까 너는 저맘때 말을 너무 잘해서 오히려 챙피하고 사람들한테 미안했었어. 잉? 왜? 말 빠르면 좋은 거 아냐? 별로... 유치원가서 엄마 아빠 부부싸움 한거 다 얘기하고 우리 아빠 팬티는 무슨 색이고요. 이런말 해대고 사람들 쫓아다니면서 그거 뭐예요? 난 디게 잘해요. 얘 바보예요? 나 먼저 할래요. 어른이 그것도 몰라요? 등등... 싸가지 없는 멘트를 4살때 부터 날렸고. 엄마 디스에 아빠디스 기어오르기. 무시하기 등 다양한 스킬을 선보이셨답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말을 조잘조잘 잘해서 참 꼴베기 싫었다 전하면서... 과묵한 손자가 차라리 이쁘다고 하네요... 뭐가 나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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