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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de Kim Jan 15. 2024

교사란 직업이 어려운 이유

진실한 마음으로 교단에 서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아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참된 가르침을 줄 수 없다. 참된 배움과 가르침이 없는 교실에서는 교사로서의 보람을 기대할 수 없다. 보람 없이는 교사란 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


보람을 얻지 못한 교사는 진심을 다해 교단에 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심을 다하지 않고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참된 가르침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건 장사꾼이 손님의 마음을 얻는 것과는 다르다. 마음을 얻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1년 내도록 그 마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기꾼이 감언이설로 마음을 홀리는 것과도 다르다. 사계절이 바뀌는 동안 함께 생활하며 마음을 홀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건 본인의 마음도 홀렸기 때문일 테고, 여기까지 이르면 더 이상 사기꾼이라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진심을 다해 교단에 서도 그 마음을 알아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도 있다. 1년이란 시간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에 짧은 아이들도 있다. 때로는 열었던 마음을 닫기도 한다. 그래서 1년 내도록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그래서 흔히 학급관리를 농사에 비유한다. 성실한 농부는 일 년 내도록 땀 닦을 틈도 없이 바쁘다. 작물 하나하나 잘 자라고 있는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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