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도 천둥 치는 날도 있듯 마음이 요동치는 날이 있다. 그래서 다투고 싸우기도 한다. 비바람은 언젠가 멈추는 것처럼 아이들은 다시 서로를 바라보고, 웃음이 터지고, 다시 논다.
그런데 교실에는 아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아이들의 뒤에는 학부모가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는 학부모와 연결고리가 견고한 아이들이 많다. 때로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4명의 어른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더라.
개구리는 올챙이 적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아이들의 다툼을 바라보고 개입해서 어른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 섣불리 어른들이 개입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곤 한다. 어른들의 싸움은 명확한 결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누구도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