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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하늘 Jul 06. 2020

페이스북 샵스(Facebook Shops)의 한국 출시

페이스북은 어떻게 한국의 유통 시장을 바꿀까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은 "세계지도"입니다. 이 지도는 단순히 지형도가 아닌 페이스북 가입자를 점으로 찍어 선으로 연결한 그림인데요. "updated with 2 billion people. The world is a little brighter now." 서비스 시작 후 13년이 지난 2017년, 사진과 같이 올린 이 문장만 보아도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파워는 날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우리가 소통하는 창구의 역할뿐만이 아닌,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구매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 샵스"라는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써의 도전을 전개하는데요. 2020년 5월 마크 주커버크가 직접 영상을 통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였고, 드디어 6월 한국에도 출시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샵스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는 데에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들을 대신하여,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쉽게 쇼핑몰을 차릴 수 있는데요. 특히 기존의 모바일 웹사이트들보다 빠른 로딩 속도와 설정의 간편화가 큰 장점이라고 밝히며, 아래와 같이 복잡한 구매 과정을 줄여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보다 만족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Facebook은 자질구레한 구매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즐거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페이스북 샵스가 출시된 배경으로는 코로나 19 이슈도 빠질 수 없다고 보입니다. 언택트 문화를 비롯한 언택트 소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비중이 국내 시장만 보아도 50%를 돌파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Gen Z는 46%, Millenials는 52%가 코로나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이 혹은 조금 더 온라인 쇼핑을 늘리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페이스북에서는 효과적인 타겟 도달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브랜드들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Ad Efficiency] 코로나 19 이슈 대응 리포트


페이스북 샵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샵을 개설하고, 직접 상품 리스트를 업로드하여 분류하고자 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생성한 컬렉션을 소비자에게 노출합니다. 상품 업로드는 기존의 페이스북 카탈로그 업로드와 유사하게 상품 1건씩 수동 업로드가 가능하며, 파일 업로드를 통한 대량 작업도 가능합니다. 브랜드 컬러와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놓치지 않고, 데이터를 토대로 더 나은 퍼포먼스가 가능하게끔 페이지 개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인스타그램 쇼핑과도 연동되어, 페이스북과 함께 강력한 두 채널의 온라인 쇼핑 효과가 동시에 기대됩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배송과 결제가 아직까지 불가하기 때문에, 실제 구매를 위해서는 아직 브랜드 사이트로 넘어가야 하는 허들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소셜미디어의 강점인 인플루언서 효과를 통해 메이크업이 가능할지는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메시지/DM을 통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점에서 고객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핫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스토리에서의 '라이브 커머스' 또한 페이스북 샵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직접 태그 하여, 영상에 나온 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정보가 조회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샵스의 한국 출시는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신선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광고 볼륨에서도 큰 영향을 줄 것이며, 마케팅 활동 또한 제법 변화가 있을 듯한데요! 아직은 플랫폼 내에서 한 큐에 구매 단계까지 도달은 어렵지만, 인플루언서 파워를 업고 페이스북 샵스가 한국에 어떻게 정착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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