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리에 앉아 김밥을 말고
그 옆자리에 앉아
치즈를 한참 조물 거리며 뜯는 할매
따뜻하고 뭉툭한 그 손에 치즈가 흐물흐물 녹아도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할매
한 장의 치즈에 한참의 정성이 그득하게 담긴다
그러다 문득 할매는,
잠올른다
잠자서 미안해 같이 못 놀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