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르트심리학] 애착이론과 애착유형
연애를 하다 보면, 크고 작은 갈등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싸우기만 하면 연락을 끊고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 친구,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는 여자 친구.
나와 그 또는 그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애착유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애착이론은 심리학에서 매우 유명한 이론 중 하나로, 존 보울비(John Bowlby)가 제시한 것입니다. 그는 아동기에 주양육자와 맺는 애착이 향후 성인기의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는 낯선상황실험을 통해 애착의 유형을 크게 안정, 불안정-회피, 불안정-저항, 불안정-혼란 4가지로 나눴습니다. (이번 만화에서 불안정-혼란애착은 그 비중이 높지 않아 따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애착유형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애착유형이 아동기, 성인기의 자존감, 인간관계 등의 여러 삶의 부분에 영향을 미침이 밝혀졌습니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유형은 향후 가장 주된 애착관계인 연인관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몇몇 학자들은 성인애착유형을 나누어, 연인관계와 애착유형의 관계를 폭넓게 연구했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애착이론과 애착유형을 간단하게 알아보고, 다음 화에서는 성인애착유형과 연인관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낯선상황실험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Youtube에서 '낯선상황실험'을 검색하시면 EBS 다큐 '퍼펙트 베이비'에서 실험하신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