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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NAG Jul 23. 2019

7. 내 연인은 어떤 사람일까?下

[레토르트심리학] 성인애착유형과 연인관계

[레토르트심리학] 6. 내 연인은 어떤 사람일까?上에서 이어집니다.



















































 싸우기만 하면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 친구는 회피애착, 내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는 여자 친구는 불안애착 성향이 높다는 것을 이번 레토르트 심리학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안정애착이 아닌 불안정한 애착유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연인관계에서 다양한 갈등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불안애착 성향이 높은 연인을 만나면, 상대방이 자신을 심하게 구속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고, 상대방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경우를 많이 마주치게 됩니다. 반면에, 회피애착 성향이 높은 연인을 만나면, 상대방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가 어렵고,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갈등의 종류는 한 가지 애착유형으로만 알아본 것이고, 성인애착유형은 안정형, 불안형, 회피-거부형, 회피-두려움형의 4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갖는 애착유형 조합의 경우의 수는 16가지에 이릅니다. 이렇게 다양한 조합에 따라 다양한 관계의 양상이 나타나기에 갈등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나와 상대방의 애착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행동의 원인을 생각해본다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애착유형이라는 것이 어린 시절 주양육자(주로 부모님)와의 관계에서 형성되어, 이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애착유형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안정애착을 형성하는 양육자의 태도를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인관계를 꾸려나가면 어떨까요? 연인의 요청에 항상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언제나 연인의 편에 서있다는 신뢰와 믿음을 준다면 적어도 연인 간에는 안정애착이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근원적인 애착유형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새로운 관계에서는 새로운 애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애착유형이라는 심리학적 지식이 우리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화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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