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암요. 암요. 그런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게 주변 지인들이 자신도 미술치료에 관심이 있는데 그림을 잘 못 그려서 할 수 있냐고 제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미술치료를 받기 위해 반드시 그림을 잘 그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미술치료가 '미술적 기술'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창작 과정을 통한 '자기표현'과 '감정의 이해'에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자기표현 중심
미술치료는 그림이나 조각 같은 미술 작품을 통해 참여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표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품의 미적 퀄리티보다는 참여자가 작품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느꼈는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이는 참여자가 자신의 내면을 더욱 선명하게 이해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창작 과정 중심
또한 미술치료에서는 미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는 창작 과정을 통해 참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창작의 과정을 통해 참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인지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내가 표현할 때 어려움을 겪었거나 욕심을 내어 더 잘 표현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등등 창작과정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이 작품의 퀄리티보다 훨씬 중요하답니다.
감정의 이해와 표현
마지막으로, 미술치료는 참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미술 작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게 되면, 참여자는 그 감정을 인식하고 분석하게 되며, 이는 심리적인 치유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그로 인해 심리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술치료에 있어서 미술작품은 감정의 이해와 표현을 위한 도구이지 평가의 대상이 아니랍니다.
따라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고 해서 미술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미술치료는 그림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입니다. 기술적인 완성도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미술치료는 참여자의 심리적 성장과 치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