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Idling
비트코인 9월 1일 시황 :
엊그제 나온 그레이스케일 VS SEC의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선물ETF와 현물ETF의 승인에 있어 차별점을 두는 사유가 매우 자의적이며 일관되지 못하므로,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ETF신청건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십시오"
그레이스케일이 SEC에 대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하게 되면서 잠시나마 시세에 큰 움직임이 있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26K 부근으로 하락했습니다. 아직 시장의 유동성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28.5K 와 25K 사이에 매수/매도의 매물대가 매우 적기 때문에 작은 뉴스에도 발작스러운 시세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바와 같이, SEC는 이번주에 1차 마감일이 있는 ETF들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이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로 인해 고무된 분위기에 내심 깜짝 발표를 기대했던 것일까요? 뉴스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큰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타임테이블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추진하고 있는 현물ETF를 제외하고 모든 메이저 ETF 건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데드라인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21셰어스 현물 ETF는 벌써 두번의 연기를 거쳐 11월 11일에 세번째 기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랙락,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발키리 등 굵직한 건들은 모두 이번 주말까지 승인/연기/반려 를 결정해야 하는데 현시점에서 모두 두번째 기한까지 연기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분석가는 75%이상의 확률로 연말 내에 최소한 1건이상의 승인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특정한 시점에 다수의 ETF가 동시에 승인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블랙락이 아무리 영향력이 크다고 해도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은 가장 후발주자로 진입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단독으로 1순위 승인을 해주는 것은 너무나 좋지 못한 모양새가 될 것입니다. (그간 보여진 개리 겐슬러의 이해하기 힘든 비상식적 행보를 보면 이것 또한 상식과 체면을 무시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ETF의 승인이 빨리 이루어진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년 초에 승인이 되는 것이 사이클의 관점에서 더 나은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금리에 대한 방향성이 조금 더 확실해 지고 반감기와 미 대선을 앞둔 내년 1분기에 ETF가 상장되는 호재가 곂쳐진다면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1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상승 트렌드가 최근 주춤하고 있으나 주간 BIS상에서의 추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26.2k 위에서 주간마감이 이루어진다면 차주에도 추세위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가격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는 선선해진 날씨에 감사하며 일상의 일들에 조금더 관심의 무게를 두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