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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진 May 10. 2022

[진단]내가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일까?

  지난번 글을 읽은 딸이 내용에 공감한다면서, 나 자신이 혹시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이 아닌지 알아볼 방법이 있는지를 물었다. 주위의 동료나 상사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으나 자신이 그런 사람인지는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남의 눈에 티는 쉽게 보이지만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이지 않는 게 사람이니까. 청진기처럼 증상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그나마 힌트 정도를 얻을 방법은 만들 수가 있겠지만, 정확하지는 않다는 게 문제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서 어찌어찌 만든다 해도 모두에게 딱 들어맞는 방법을 만들기는 불가능하고, 사람의 모든 면을 다 파악하는 것은 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힌트 정도를 얻는 도구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번 글인 ‘힘들게 하는 사람 vs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2’의 내용을 이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 글에서 제시되는 내용은 순전히 참고의 목적으로만 하여 주로 직장생활을 중심으로 생각하였으면 한다.   

  

순서


1. 각 문항의 서술 내용이 자신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생각한 다음, 숫자를 기록한다.

      (응답할 때는 신속하게, 처음 떠오른 느낌에 따라 대답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여러 번 생각할수록 더 틀리게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0 – 전혀 아니다

          1 – 아닌 편이다

          2 – 그런 편이다

          3 – 매우 그렇다


2. 다음의 문항 내용에 대한 당신의 일치 정도를 괄호에 기록한다

  1) 누구와 말다툼을 할 때 내가 왜 옳은지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편이다. (   )

  2) 하는 일을 마치느라 팀 참여에 늦을 때가 가끔 있다. (   )

  3) 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추어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   )

  4) 팀원들에 비해 내 능력이 조금 부족한 편이다. (   )

  5) 상대방 주장의 틀린 점을 정확하게 집어서 지적한다. (   )

  6)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올라타는 기회를 잘 잡는 편이다. (   )

  7) 나는 임기응변에 능하다. (   )

  8)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 욕심이 적은 편이다. (   )

  9) 팀원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편이다. (   )

  10) 팀의 성과나 홍보, 또는 결과 발표에 앞장서는 편이다. (   )

  11) 목표나 조건이 바뀌면 방법이나 관계도 그에 맞추어 새로 조정되어야 한다. (   )

  12) 조직(팀)이나 업무, 동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   )

  13) 짧게 내 할 말만 하고 대화를 간결하게 하는 편이다. (   )

  14) 가끔 팀이나 동료에 대한 서운함이나 부족한 점을 주위에 하소연한다. (   )

 15)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며, 직장 내 관계란 어차피 한계가 있는 것이다. (   )

  16) 어울려 몰려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   )     


3. 다음과 같은 응답지를 종이에 그리고, 응답계를 계산한다.                    

4. 점수를 다음의 그래프에 표시한다

                                                                                              

설명     

1. A, B, C, B 각각은 함께 생활하는, 특히 직장 생활하는 동료 간에 힘들게 하는 사람의 행동 특성을 나타낸다.

         A ; 아는 척, 잘난 척하는 행동

         B : 얌체, 자기중심적, 자기 생각만 하는 행동

         C : 말이나 마음이 바뀌고 믿음을 줄 수 없는 행동

         D ; 의욕이 없거나 무능하거나 다른 사람에 폐를 끼치는 행동


2. 각 항목에서 6점 이상이 나왔다면,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1) 자신이 남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2)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하거나,

   3)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모진 마음을 먹는 경우다.

    어찌 되었든, 내가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 현실을 먼저 아는 것이 나아지는 것의 시작이 될 수 있다.


3. 점수가 6점 이상이면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남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뜻이며,

   9점 이상이라면 좀 심각하게 남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다.


4. 보통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인 경우는, 한 가지 요소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두 세 게 항목에서 6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5. 이 진단은, 학문적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경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이므로,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도구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좀 더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
  앞 글 "힘들게 하는 사람 vs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 1, 2"를 연결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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