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신사 스튜디오 Aug 28. 2020

저세상 위트를 선보이는 가르송티미드

멤버 인터뷰 - 가르송티미드 이승욱 대표

저세상 위트를 선보이는 가르송티미드
무신사 스튜디오에서 뜻깊은 1년을 보내고 퇴주한 이승욱 대표를 만났다.



1년. 가르송티미드가 무신사 스튜디오에서 보낸 시간이다. 왕티라노, 지구 멸망, 무지개같아 프로 투명 에어팟 케이스 등 귀엽고 독특한 제품명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가르송티미드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정에 쇼룸을 오픈했다. 아직은 무신사 스튜디오가 많이 그립다는 이승욱 대표를 만났다.



https://youtu.be/PRScox-AL3o



자기소개 부탁한다.



가르송티미드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욱이다. 가르송티미드는 ‘평범한 일상에 1%의 귀여움을 선물해주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브랜드다. 쉽게 그리는 낙서들로 재미있는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7년에 새로 스마트폰을 바꿨는데 예쁜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한 달에 두 개씩 케이스를 구매를 했었다. 그러다 더 이상 마음에 드는 케이스가 없어서 처음으로 직접 제작하게 되었는데 친구들한테 선물도 하고 나중에는 판매도 하게 되면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됐다.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나?


스마트폰 케이스로 시작해서 관련된 스마트 톡, 에어팟 케이스, 키링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에코 백, 파우치, 노트북 가방, 티셔츠까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번 20 F/W부터는 스웨트셔츠, 후디, 셔츠까지 선보일 수 있도록 현재 계획 중에 있다.





가르송티미드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쉬운 그림을 사람들이 부담 없이 접했으면 좋겠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쉬운 그림이겠지만, 그러한 그림들을 다양한 제품들로 선보여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귀여움? 선 두 개, 면 하나 등 이런 식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가르송티미드의 콘셉트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명들이 독특하던데?


그림을 그릴 때 제품명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고, 그림을 그리다가 상황에 맞는 이름들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 재밌는제품명이 탄생하고는 한다.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는 그냥 노멀하고 딱딱한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한 이유는?


혼자 집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남들과 대화도 못 하고 외로움 속에 파묻혀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점점 물량이 많아지면서 공간의 협소함 때문에 사무실을 알아보다가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하게 됐다.



무신사 스튜디오의 장점은?


1인 기업 입장에서 무신사 스튜디오는 쾌적한 공간, 창고, 물류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혜택&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무척 만족스러운 공간이다. 입주해 있던 1년 동안 다른 입주사 동료들과의 이런저런 얘기를 통해 다양한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곳에서 들은 좋은 충고나 조언들이 브랜드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1년 만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떠났다.


매장도 내보고 싶고 쇼룸도 내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퇴주를 결심하게 되었는데, 처음 몇 달은 무척 힘들었다. 외롭고 전기세도 부담되고 월세도 비싸고 프린터도 없고. 그래서 힘들었는데 이제 하나하나 구축해나가고 직원도 뽑아서 처음보다 외로움은 덜한 것 같다.





퇴주하고 나니 어떤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커피였다. 지금은 매일 사 먹고 있는데 무신사 스튜디오에서는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가장 그리웠던 것은 그곳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이다. 혼자 작업하다 보면 열정도 꺼지고 외로움도 많이 느껴서 다양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업무 능률도 높았던 무신사 스튜디오 생활이 가끔씩 떠오르곤 한다.





앞으로의 목표 및 계획


가장 가까운 계획은 제주도에 가르송티미드 매장을 내는 거다. 그다음 계획은 일본에 진출을 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현재 코로나 때문에 막혀있어 아쉬운 상황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케이스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의류까지 제작해서 파리에 진출하는 것이다.



무신사 스튜디오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신사 스튜디오는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술 마시고 춤추는 클럽이 아닌 독서 모임, 스터디 모임 같은 그런 클럽. 혼자서 입주하는 사람도 다양한 인연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협업도 할 수 있는 멋진 클럽이 바로 무신사 스튜디오다.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https://www.musinsastudio.com/ 

작가의 이전글 내 아이의 옷은 내 손으로 직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