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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쩜사오 Jul 20. 2022

인생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

'만약'이라는게 있다면......

인간의 평균수명은 몇살일까?

100세시대, 80대 정도가 아닐까?


어느덧 평균수명의 절반에 닿아있는 현재

누군가 내게 '인생을 되돌리고 싶어?' 라고 물었다.

그는 눈부시게 찬란한 존재였고

그의 눈만 강렬하게 느껴졌으며 나는 그를 바라볼수없었다.


"돌릴수 있다면..."

"돌릴수 있다면?"


"돌리고 싶어."


맞아. 인생이라는 시간을 되감기 할수있다면, 10년 아니 20년정도 돌리고 싶어.

군대다시가야하는데?

그까지거 갈수있지.

지금은 '더 어렸던 젊음'이 필요해.


'배우'라는 길을 10년넘게걸으며

내게 남아있는 명세서는


1.나이먹음

2.모은재산없음

3.그동안쌓은커리어부족함

4.현재위치 매일매일 나 스스로를 영업해야함


그리고 내게 묻는다.


"꿈을 향해 뛰고 있는 네 인생이... 눈부시게 아름다운것같아?"


"아니...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터널에서 여전히 길을 찾고 있어."


"......그렇구나. 그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너의 인생, 행복해?"


"......행복?"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과 쾌감. 그리고 행복.


돈은 조금 못벌어도

평균아래의 인생을 살고있는것같아도


'행복'하면 그걸로 됐지.


그런게 원래 '진짜 내 인생'이잖아?


"그래, 책에서 아름다운 동화같은 그런 내용을 본것같아."


"나는.... 내 인생은...."


"행복하지않아."

"행복하지않아?"


"응...그냥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가나는데 그걸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 어떻게해야 이 시궁창같은 현재를 벗어나 위로 올라갈수 있을까? 내가 살아온 인생을 남들에게 인정받고 나 스스로 뿌듯할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드는데 그럼, 이 인생은 잘못된거 아닐까?"


다른이들은 어떻게 살더라.

누구는 어쩌고 저쩌고.


그래 남들과 비교하는건 멍청한 짓이야.

결국 나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할 뿐이야.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하잖아.



그런데말이지. 

남과 비교를 안하고 어떻게 살아?


남들은 내 나이에 이정도의 인생으로 살던데.

나는 아니니까.

그리고 꼭 남들과의 비교만이 아니더라도

내가 바라는 인생이 있잖아.


성실히 살아왔는데

결과가 정말 이거라면?


그럼 어떻게해야하는걸까?


난...잘못 산걸까?


답이 없는게 우리의 인생이라지만

어쩌면 답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 존재가 내게 물어왔을때...그렇게 대답한거같아.


인생을 되돌릴수있다면

"돌리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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