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성, 이차성 림프부종의 차이
(제 글이 너무 어려웠던 거 같아서... 오늘부터는 조금은 가벼운 느낌으로 가보겠습니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림프관이 막히고, 그로 인해 붓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림프관은 왜 막힐까요?
림프관이 막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선천성 : 태어날 때부터 림프관에 문제를 가진 채로 태어남
2. 후천성 : 정상이던 림프관이 어떤 문제를 만나서 막힘
1. 선천성 림프부종은 태어날 때 뭔가 유전적인 이상으로 인하여
림프관의 손상과 막힘이 유발되어, 팔다리나 고환의 부종을 갖고 태어나거나
점점 심해지는 질환입니다.
후천성에 비하면 유병률이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대표 질환 : Milroy's disease (밀로이병)
2. 후천성 림프부종의 경우,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감염되면 다리가 코끼리처럼 된다고 해서 코끼리 병이라는... 코믹한 이름이 붙여진
기생충 감염 질환입니다.
기생충?? 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가까이가 이에 노출되어 있죠.
매우 고약한 기생충입니다 ㅠㅠ
다만 아프리카의 저소득 미개발국이 아니라면 저흰 걱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패스
우리나라처럼 발전된 나라에서 가장 림프부종의 흔한 원인은
결국 "암 수술에 동반된 림프절 절제 이후의 후유증"입니다.
암이 조기 발견되어 수술을 할 때, 예방적으로, 혹은 전이가 발견된 림프절에 대해서
암 자체와 함께 같이 절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절제되는 경우 팔의 림프 흐름이 정체되어 팔의 림프부종이,
(예 : 유방암)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절제되는 경우 다리의 림프 흐름이 정체되어 다리의 림프부종이
(예 : 자궁암, 전립선암)
생기게 되는 것이죠.
많게는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절제된 환자 중 50~60% 가 넘는 비율에서
팔의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림프부종은 어떻게 진단할까요?
그건 다음 글에서 한 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