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변호사 생존기
거창하게 말해서 영업이지 결국 생존하기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의사도 어렵다, 식당 사장님도 어렵다, 공무원도 어렵다는데
변호사도 어렵습니다.
월평균 1건이 깨진 건 2021년도니까... 지금은 솔직히 0.8, 0.7 정도나 될까요? 일 년이면 12개월이니 9-10건 내외라는 말입니다.
1개월에 1건도 못한다는 현실이 변호사들에게 닥쳤고, 로스쿨 설립 이후 15년이라는데 과연 우리 변호사들은 진짜 이러다 다 굶어 죽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로스쿨 지원자 수는 계속 증가해서 올해 2024년에는 거의 2만 명에 육박했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의대 정원 늘이면서 이과생은 모두 의대로~~~~~ 문과생은 모두 로스쿨로~~~~~~~~~~~~
일단 우수 자원들이 몰리는 경향은 현실이 되었나 봅니다.
사실 문과 나와서 문송합니다라는 것도 옛말이죠. 기업들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경기가 어려워져서 채용규모도 줄어들고, 공무원 임용 줄이고, 학교도 교사 임용 줄이고 모두 다 into the Hell~~~~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도 없고, 이미 졸업한 로스쿨에 합격증 변호사 자격증을 반납할 수도 없고, 이미 다니고 있는 학교를 자퇴할 수도 없고, 공무원이 안정적이라고는 하나 박봉에 줄어든 연금 생각하면 우수 인력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로스쿨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래도 변호사가 일반 직장이나 공무원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학비도 비싼 경우 3년 합하면 억 단위를 넘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미국 로스쿨이나 의대 등과 비교하면 아주 높지도 않고 대출도 가능합니다.
생활비랑 학원비, 교재비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대학원도 석사, 박사 학위 따려면 결국 2년, 3-5년 해서 단기간에 취득이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받는 로스쿨, 법학전문대학원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SKY나 수도권 상위대학 로스쿨이 좋다는 것은 맞지만 변호사 자격증에 학벌이 새겨지는 것도 아니고, 대형로펌 취직이 아니라면 결국 영업으로 승부한다는 측면 헤서 비교적 학벌을 무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저는 공무원, 사기업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10번째 직업으로 변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고, 13년째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직원도 없이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변호사회에 7개의 겸직 신고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갖고 N잡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https://www.lawtimes.co.kr/opinion/194121
기사에도 소개된 적도 있고 최근에는 로스쿨 출범 15주년 기념으로 가장 로스쿨에 적합한 변호사라는 기자님의 칭찬을 듣고 인터뷰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https://www.lawschoo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73
물론 쉽게 지금까지 13년을 버텨온 것은 아니기에 이런 작은 노하우를 담아 로스쿨을 준비하거나 변호사가 되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정보라도 공유하기 위해서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법률신문사 리걸에듀센터와 협업해서 강의를 개설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스쿨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는 분, 로스쿨생, 신입 변호사나 이미 개업이나 로펌에서 근무하지만 영업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공무원으로 있다가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아무쪼록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어느 직업이나 어려운 건 마찬가지지만 자격증하나로 정년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은 유일하게 변호사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