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lee Apr 19. 2022

결혼이야기


1. 이 영화도 주변에서 좋다고 추천한 사람들이 많아서 오늘 드디어 봤다.


2. 내용은 사실상 “이혼이야기”에 가까운데 역설적이게도 이 과정에서 “결혼”을 한 “부부”라는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잘 드러난거 같다.


3.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감정이 극에 달한 니콜과 찰리가 서로에게 폭언을 하며 싸우는 장면이었다. 그 과정에서 찰리가 니콜에게 “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고 선을 넘는 폭언을 하고 이를 즉각 후회하며 주저앉아 오열하는데 니콜이 오히려 그런 찰리를 토닥여주며 서로 미안하다 말하는 장면은 꽤나 깊은 울림이 있었다. 니콜은 아마 그 순간에 그 폭언으로 자신이 입은 상처보다는 그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고 괴로워하는 찰리를 먼저 걱정한 것 같다. 이런게 결혼이고 부부겠지 하고 생각하게 된 명장면이었다.


4. 몇번 더 볼 것 같다.


#결혼이야기

매거진의 이전글 인간수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