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이쑤시개
망할 줄 알았는데… 명품의 이유있는 팬데믹 초대박 (msn.com)
이런 기사를 보는데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 “팬데믹 시대 명품 브랜드들의 새 전략은 바로 ‘럭셔리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의 전파”라고 보도했다.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에게 명품 건강용품을 쓰는 게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 인식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근데 예시로 등장한 제품은 루이비통 덤벨이었다.
그건 이렇게 생겼고
354만원.
가격이 말도 안된다 누가 덤벨을 저 돈 주고 사냐 그런 소리를 하려는 것은 당연 아닌데 저걸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에게 명품 건강용품을 쓰는 게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지름길이라는 인식' 때문에 산다고...? 그건 전혀 모르겠다 돈 주고 루이비통 덤벨 사는 사람이 그렇게 멍청할 것 같진 않은데. 아니 진짜로.
헬스장에 가는 대신 홈트를 한다, 까지는 다들 그렇게 생각할텐데 부자들이 루이비통 덤벨이 어필하는 건 그냥 루이비통이라서 아닐까... 한동안 킥스타터에 티타늄 주사위, 티타늄 이쑤시개가 유행했던 것처럼... 나는 354만원이 없지만, 300만원을 3만원처럼 쓸 수 있는 부자거나 엄청 아름다운 덤벨이 갖고 싶거나... 다양한 욕구에 따라서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월 수입이 천만원쯤 되면, 루이비통 덤벨을 사는 게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살 것 같기도 함. 진짜 재밌으니까... 아니면 유튜버가 살 것 같음. 루이비통 덤벨 사봤습니다! 이렇게. 그런 세상이니까. 하지만 정말 저런 이유일까는 잘 모르겠다.
기사에 인용된 원문은 How luxury survived the pandemic - The Washington Post
이것 같은데 1주에 0.99 달러를 내고 내가 워싱턴 포스트를 구독할 이유가 없어서... 확인은 못해봤다. 정기 결제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