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 일이죠? 조회수가...

브런치 초보작가의 설렘

by 생각쏟기

2023년 6월 13일 퇴근 전 브런치작가신청

6월 14일 출근 후 브런치작가 통과 메일 확인

작가신청 위해 썼던 글 발행 1건

티스토리에 써놨던 글 수정해서 발행 1건

총 조회수 63

6월 15일 티스토리 묵혀있던 글 수정해서 발행 2건

새로운 글 1건 발행

프로필의 '기타 이력 및 포트폴리오' 기입 후 저장

갑자기 조회수 급상승

원인 분석 중 브런치스토리 메인에 올려진 글 확인

총 5건의 글, 현재시간 20시 00분 조회수 13870

효자 포스트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의자의 비밀


그림3.png

이전에 한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었습니다.

초창기 멤버라 횟수로는 꽤 오래되었는데, 쓰다 안 쓰다 하는 통에 특별히 대단한 성과를 거둔 건 없고, 예전 홍콩에 갔을 때 시장에서 찍은 아이들 한복사진이 메인에 올라 '작은' 유명세를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장금'같은 전통극이 홍콩 같은 타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이 신기했었나 봅니다.


그 후 겨우 생존을 유지하던 블로그가 몇 년 전부터는 댓글이 달리고 쪽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광고 내용이었죠. 블로그 빌려달라는 메일과 쪽지를 어찌나 많이 받았던지...

정말로 이걸 명의를 넘겨 운영도 안 하는 거 몇 푼이라도 받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죠. 그만큼 존재의미를 못 느꼈으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시간의 추억이 남겨진 곳이라 쪽지를 지우고 제안을 거절했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잘'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말쯤에 누군가 제게 티스토리를 해보라고 종용했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어...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거야? "


글을 쓰고 싶은 욕구는 계속 있던지라, 그럼 일석이조겠군 싶어서 티스토리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글을 쓰는 걸 떠나 IT에 문외한이던 제가 여러 알듯 모를듯한 용어들을 따라가며 겨우겨우 '구글 애드'를 끌어들이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해야 할 것들이 좀 있더군요.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광고는 제 생각과는 다르게 글 읽는데 방해가 되고, 전체 화면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의 목적이 있던 터라 그냥 내버려 뒀죠. 조금의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매번 통계를 눌러보면서 '혹시나'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여기서 수익을 거두는 사람들은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이구나 하는 마음만 갖고 멀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브런치스토리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물욕에 빠져서 그만 티스토리를 선택하고 말았고, 그 결과는 뭐 방금 말한 그대로였죠.


그렇게 다시 시작한 브런치스토리는 글 쓰는 것도 아무나 못쓴다(브런치 작가 심사)는 으름장에 조금 겁을 먹긴 했지만, 주변에서 제 콘텐츠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았기에 도전을 했고, 위에 적었듯이 바로 다음날 작가자격을 얻었고, 오늘 이런 어마무시한 조회수를 얻게 되었네요.


조회수.png 브런치 메인 페이지에 뜬 포스트


오늘은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얻어걸린 건지... 누가 글을 선택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는 그래도 제 스스로 만족스럽게 느끼는 글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글의 주제와 논점에 대한 독창성이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잠시나마의 기쁨을 맛볼 수 있네요.


이게 뭐라고....


역시나 중요한 건 좋은 글을 많이 발행해서 구독자 수를 늘려 공감대를 늘려가는 게 필요하겠죠.

시간과 에너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틀 만에 운이 좋아 조회수가 올라가는 건 좋아할 만한 거죠?

뭐래도 마음은 즐겁네요. ^^


구독, 좋아요 잊지 마세요....

(헉...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