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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킬러 May 06. 2020

<컨테이젼>영화같은 현실, 현실같은 영화

영화 <컨테이젼>

★★★☆☆

영화같은 현실인지 현실같은 영화인건지




홍콩 출장 후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갑자기 죽고

뒤이어 아들까지 같은 증세로 사망한다.

이제 남은 딸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아빠


CDC(질병관리센터)를 관리하는 치버박사는

이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미네소타에 파견된 직원은

자신도 병에 걸렸지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다.


일찍부터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견했던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개나리꽃이 치료제라는 

거짓 정보를 흘려 떼돈을 번다.


바이러스의 진원지를 파악하기 위해 홍콩에 파견된 

WHO(세계보건기구)의 직원은 홍콩 사람에게

백신을 받아내기 위한 볼모로 납치된다.






2011년 제작된 이 영화<컨테이젼>은 소름끼칠만큼

현재의 코로나 사태와 닮아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전세계로 빠르게 전파되고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사망률은 증가하며

피트니스 센터와 공항은 텅 비어 버렸다.


접촉을 통한 감염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라는,

악수하지 말고 아프면 집에 있고 손을 잘씻으라는

요즘 매일 듣고 보는 주의사항들도 어쩜 이리 똑같은지...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을 악용해 돈을 벌고 

불안한 마음에 물품을 사재기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총으로 강도질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도 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춥다고 말하는

곁에 있는 환자에게 옷을 벗어주는 사람이 있고,

치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백신을 자기 몸에 주입해

임상 실험의 대상이 되기를 주저않는 연구진이 있으며,

백신의 교환대상으로 납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 백신을 받은 그들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영화에서는 131일만에 백신이 개발, 공급되지만

지금 우리는 아직도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상황 속에서 보고나면 더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현실도 영화처럼 될 거란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손도 하루에 몇 번씩 열심히 닦고

답답해도 마스크는 꼭 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제발 이 영화같은 상황이 

해피엔딩으로 빨리 끝났으면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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