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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헤브 Jul 03. 2024

24/7/3/수 새벽 5시

함께 예배하고, 게임하고, 감정카드로 마음을 나누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1.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 5시에 깨워주셔서 예배드리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특별 새벽 기도 기간에 마태복음 6장 9-13절을 통해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기도의 대상, 능력),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관계가 아빠와 자녀 관계라는 것,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천지의 주재가 되신다는 것, 우리 아버지라는 뜻은 나와 다른 사람들 모두의 아버지로 그분은 누구에게 종속되는 분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우리의 행위와 관계없이 하나님은 스스로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내 삶이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이 고백을 드림으로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빛이 나게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해야 함을 깨닫게 하심 감사합니다


  1)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그 자체로 하나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까?

  빛이 되어라


  2) 나를 통해 이웃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까?

  착한 행실을 하여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


오늘도 사람들 가운데서, 빛의 자녀로, 착한 행실을 함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게 해야 함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거룩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과 고백과 순종이라는 것을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거울



2. 7/2일 몽고 현지 사역자분이 저희 동네에 오게 하시고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온 가족 교제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세찬 비 때문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을 다 보여 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많은 사진을 찍도록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했고 동네 배경으로 본인 사진을 많이 찍어 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기쁨이가 사역자님과 만남 속에서 너무나 행복해하고 커다란 즐거움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 기쁨이와 아내, 사역자 세 명이 함께 보드 게임을 하고 네 명이서 감정 카드 게임을 통해 지금 나의 마음 상황을 나누고, 지금 내 마음에 어려움이 무언지, 기대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사역자 분이 피아노를 잘 치는 분이라 직접 작사, 작곡한 몽골 노래를 저희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함께 다과를 나누고, 서로 준비했던 선물을 주고받고, 저녁 식사를 대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면역력 저하로 다시 감기가 걸려 기침하는 가운데서도 제가 통역을 무사히 잘 마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염소가 많은 나라 몽골리아

3. 기쁨이와 기쁨이 엄마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스스로 말하는 등, 새로운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기쁨이가 여전히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기쁨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걱정하기보다는 믿음을 갖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어도 영어, 원한다면 몽골어도 배울 수 있는 기쁨이 되어서 아빠 보다 더 많은 추억과 깊고도 좋은 관계를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사역자 분이 기쁨이에게 물었습니다.


Do you believe in God? Joy answered her. "Yes, I do, "

기쁨아, 너는 하나님을 믿니? 바로 대답합니다. 네 믿어요


- 기쁨이가 자신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소중한 질문받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 그 질문이 아이 마음 가운데 남아, 어떤 순간마다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제가 바라볼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4. 현지 사역자 분에게 환대하는 시간을 통해 그분이 어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1주일 사이에 3번을 만났는데, 출국하기 전 내일 한 번 더 만날 수 있는 약속을 잡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번 만남은 다른 현지 간사님과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또한 원래 한국에 유학을 나와 공부하고 있던 아는 동생도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 이번 마지막 만남을 통해 네 분과 함께 찬양 집회를 참석하려고 합니다.


- 몽고의 복음화율이 1~2%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픈 마인드 상태로 복음을 전하는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몽골이라는 나라를 위해 매일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5. 사역자분에게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내와 기쁨이도 각각 받았지만, 제게는 정성 가득 손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편지 내용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고, 우리 가정을 만나기 위해 한국 땅에 온 것 같다고 해주었습니다


- 이제 한국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몽골은 비자를 받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형편인 것 같습니다.


- 기쁨이가 대신 그러면 우리가 몽골에 가서 만나자 합니다. 기쁨이에게 앞으로 계획해 보자 말했습니다


-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1주일 전에 만났지만, 그간 열몇 시간을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제만 해도 5시간 넘게 저희 집에 있다가 헤어졌으니 꽤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허락받았습니다


- 모든 사람들과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이 만남이 주는 의미가 특별하게 느껴져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성실히 살아가는 한 사람을 예수님이라면 하셨을 마음과 태도로 대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 현지 사역자 분이 제가 했던 말 중에 어떤 말들이 자기 평생에 듣고 싶었지만, 들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저를 통해 듣고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마음 깊이 한 번 더 확신하게 되었다 했습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그런 고백을 들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모든 시간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마태복음 6장33절 각인

6. 사역자님이 자기에게 가장 특별한 다이어리 수첩을 제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자기가 평생 사역자로 살기로 작정한 후 따로 제작한 다이어리인데, 제게 주고 싶다고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물론 기쁨이가 잠시 욕심을 내긴 했지만 이건 아빠 꺼야 하고 제게 주었습니다


- 음식을 준비하고, 선물을 포장하고, 함께 하는 내내 상대방에 대해 정성 들여 질문한 아내,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아내가 있어 현지 사역자 분도 더 편했을 것입니다. 아내의 배려에 시종일관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아내와 사역자 분이 서로를 안고 이별하기에 앞서 언어를 뛰어넘는 정을 나누는데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에 큰 감동이 일었습니다


- 기쁨이 역시 사역자 분이 꼭 안아 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고백했습니다. 몽골에 빨리 가고 싶다고 합니다


7. 성령님을 의지해서 살면서 늘 깨닫게 되는 한 가지는 하나님이 특별히 주시는 마음을 따라가면, 그 만남은 언제나 복되고 아름다운 관계로 발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몽골 사역자 분과의 관계가 꼭 그랬습니다


-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에서 후원을 받아 생활을 하는 간사님이기 때문에 한국 땅에 다시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이 번 2주의 방문 시간을 통해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가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는 자주 영상 통화를 하는 것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 어제 만남 속에서 그분이 눈물을 흘리는 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 험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 의지할 사람이 많지 않았구나 싶어, 제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겠단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바쁘게 지내서 얼마나 저에게 자주 연락이 올진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여기에 있으니 필요할 때 나를 찾으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 내일 저녁에 예배 집회에서 마지막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 만남을 통해 예배 통역을 하고, 함께 눈물로 예배드리는 것으로 우리에게 허락된 짧았던 만남을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바라기는 이 만남이 몇 년의 터울을 통해 계속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 주어진 모든 시간에 감사했습니다. 그분의 손 편지, 서로 나눈 기도제목, 마지막에 네 명이 손을 잡고 몽고어로 간사님이 기도해 주는 시간은 천국에 있는 듯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었습니다. 5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서로 주고받으며 모두가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 매일매일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은 짧은 감사 제목이 쓰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감사는 길게 쓰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희 집에 방문한 몽골 현지 간사님과 모든 준비를 잘 해준 사랑이 많은 아내, 함께 하는 내내 모두를 웃게 만든 기쁨 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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