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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멘토 모리 Nov 26. 2024

후회 – 은퇴

은퇴할 때 후회하는 것들 1

밤늦게 친구가 전화를 했다. 술 취한 목소리로...   

  

(친구) “남형아, 잘 지내지? 너 공직에서 퇴직한 지 얼마 되었니?”     

(나)“이제 10년 되었지, 왜”     

(친구)“그냥 네가 부러워서, 나도 이제 조만간 퇴직인데 뭘 준비해야 하냐? 나에게 팁을 좀 줘”     

"......."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요즘 이런 전화를 자주 받는다. 

55살이란 나이는 머릿속에 ‘은퇴’, ‘퇴직’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가 되었을 것이다. “은퇴하고 무엇하며 살지?”, “나는 지금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다가 은퇴하면 후회할 것 같은데...”     


은퇴는 벼랑이고 절벽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인가? 

벼랑과 기회 사이의 사다리는 무엇인가?     


2014년 8월 공직에 있다 45살에 퇴직을 하였다. 물론 자발적 퇴직이었다.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지난 10년, 희망과 좌절, 좌절과 희망이 늘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았다. 퇴직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부침이 더 심했다. 



     

그대 언제 후회하는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 시험에 낙방한 후, 그리고...     


은퇴 후 또 다른 세상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기회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은퇴 후 후회를 줄이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은 성찰하고 재회를 하던 다른 연인을 만나면 되고, 시험은 공부해 다시 도전하면 된다. 그러나, 은퇴는 그렇지 않다.   

   

“직장 후배들이 전화를 안 받네”, “현직에 있을 때 자주 뵙던 사업자를 어제 우연히 보았는데 아는 체를 안 하네”...     


그대 은퇴 후 어떤 삶을 꿈꾸고 있는가? 그대가 은퇴 후 꿈꾸는 삶은 현재 있는 그 자리, 은퇴하기 전 지금의 자리에서 그대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것이 절반은 결정해 준다. 그러니 지금 그 자리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 은퇴 후 후회가 가득한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다음호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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