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소혜 Jul 14. 2020

c#1.팬톤의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 의미는?

컬러 심리, '클래식 블루'가 가진 의미.

 얼마 전 어떤 글에 달린 댓글을 봤다. '컬러' 유행은 지나지 않았나?라고 적혀 있던 댓글은 컬러를 좋아하고, 또 가진 힘을 믿는 나한테는 반갑지 않은 글이었다. 컬러가 가진 힘.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영향을 받는 그 힘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까운 곳에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적인 색채기업 '팬톤'은 몰라도 지나가듯 '올해의 컬러'라는 단어를 들어본 사람은 많을 거 같다. 올해의 컬러는 팬톤에서 전 세계의 사회, 경제적 상과 트렌드 등을 연구하고 대중들의 요구를 파악하여 정하는 색이다. 그래 봤자 한 기업이 내세우는 색이 얼마나 영향을 끼치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 세계의 컬러를 표준화하고 소통을 도와주는 팬톤의 영향력은 꽤나 크다.

 

 여러 기업에서 클래식 블루의 컬러를 내세워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컬러에 주목하여 상품을 구매한다. 그렇다면,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가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참고로 2019년의 컬러는 리빙 코랄이었다.)


출처 - 팬톤(pantone) 사이트 (2020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


 팬톤에서는 올해의 컬러를 해가 질 무렵의 하늘과 바다의 컬러라고 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청색의 컬러는 심플함이 돋보인다.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며 안정적인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강조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신뢰감과 안정감, 편안함과 함께 집중과 자신감, 열린 마인드와 깊은 사고를 도와준다.


 매일이 바쁘고, 정신없으며 급박한 사회에서 편안함과 안정을 찾고자 하는 욕구들이 담겨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안정을 취하러, 잠시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바다를 찾는다. 컬러는 저마다의 파장, 힘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컬러를 찾기도 하고 피하기도 한다.


 물론 퍼스널 컬러라고 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무의식 중에 우리는 자연에서 그리고 가방, 가구, 그 외 소품, 옷, 심지어 속옷에서 필요한 힘을 가져다 쓴다.


'뮤지엄 오브 컬러' 전시회에서

 회사 나 자신의 위치나, 장소, 때에 따라서 우리는 찾는 컬러가 달라지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무의식 중에 컬러의 힘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의 컬러 '클래식 블루', 이 컬러가 선정된 이유는 우리에게 안정감과 편안함, 소통 등이 필요하다는 거겠지?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들다. 단순히 힘들다는 말은 넘어선 거 같다. 매일이 지치고 뉴스를 틀면 마음을 어지럽히는 소식뿐이다. 가끔은 차분히 눈과 귀를 닫는 것도 필요할 요즘. 곁에 클래식 블루가 들어간 제품을 둬보면 어떨까.


 

작가의 이전글 [영화 리뷰#6, 영화에서 사랑을] 센스 앤 센서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