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막바지, 포틀랜드의 주전 센터 요세프 너키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기에 애당초 오클라호마의 우위가 점쳐진 시리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자 의외로 포틀랜드가 생각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 줬다.
오클라호마는 2패를 더 당하면 3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을 겪게 된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차전 2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차전 14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상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 2차전 총 37의 FGA를 시도. 성공시킨 것은 그 중 13개 뿐이었다. 3점슛 성공률은 처참한 수준인데, 10개 시도하여 1개만 성공시켰다. 2차전만 놓고 보면 FG 25% (5/20), 3P 16.7% (1/6)라는 최악의 슛 감각을 보였다. 팀 1옵션이자 에이스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진하니 팀 경기력이 좋을 리 없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2차전 패배의 원인은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했다. "2차전 패배는 모두 내 책임." "내 플레이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 이었다. 더 나아지겠다." 라고 밝혔다.
반면 이번 시리즈 러셀 웨스트브룩과 매치업을 이루고 있는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차전 3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차전 2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45.2% (19/42), 3P 42.1% (8/19)
웨스트브룩과 비교하여 확연히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시즌 아웃된 요세프 너키치의 빈 자리를 에네스 칸터가 메꾸고 있다. 그러나 오른손에 부상을 입은 칸터. 따라서 칸터까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 출전은 가능하지만 칸터가 부진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자원이 없는 포틀랜드다. 안 그래도 약한 인사이드가 더 약해졌다. 오클라호마는 1,2 차전 심각한 외곽 슛 난조를 기록하고 있기에 3차전에서 만큼은 외곽 보다 인사이드를 중점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스티브 아담스와 웨스트브룩의 투맨 게임의 위력은 누구나 알다시피 강력하다. 3차전은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포틀랜드를 격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