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구름, 들꽃, 바람, 하늘..
우연히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알게 되어 주말을 통해 탐방길에 오른다.
여기 왕릉은 아라가야 시대의 왕과 왕족의 무덤이라 한다.
김해, 합천, 고령, 함안 등 가야시대 왕과 왕족들의 고분군이 경남 수 곳에 걸쳐 존재한다.
오래전 창원 향토사 연구회에서 경주 남산을 거쳐 금오산 12km 탐방 겸 종주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유흥준의 나의 문화 유적 답사기라는 책을 심취해 본 적이 있다.
남산 등반을 시작한 지 몇 시간이 지나야 용장사터로 들어서는 능선 지나 삼층 석탑이 눈앞에 돌연 나타난다.
그때의 감동이 마치 유흥준 님의 감동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함안의 아라가야 시대의 고분군에서도 무언가 그 당시의 제행무상의 기운이 봄바람에 스치듯 느껴진다.
이곳에 빠른 걸음으로 30분이면 되지만 사진 촬영을 하며 탐방하는 동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 단일 고분군으로써는 매우 규모도 크고 아주 산책 코스로 그만이다.
내년 2022년에는 유네스코에 문화유적지로 등재될 예정이라 하니 이곳의 고분군의 위용이 가히 짐작이 간다.
아침바다
구름, 들꽃, 바람,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