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미루기만 했던 일들
벌써 2023년도 4월이다.
매번 생각하기만 하고, 또 나름대로 계획은 차곡차곡 수립했던 이런저런 일들을 꼭 4월엔 시작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한 해의 4분의 1이 지나갔다는 생각에 꽤 초조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 하나.
바로 운동. 3월의 마지막날에 진행되었던 죽음의 마감을 겪다보니 또다시 허리가 버틸 수 없어졌다. 바로 달려가 거금을 주고 PT를 끊었고, 조만간 수영이나 필라테스와 병행할 계획이다.
다음 하나.
일본어 공부. 고등학교때는 제2외국어, 그리고 대학교때는 복수전공도 했었지만 오랜만에 찾아간 일본에서 내가 아주 까막눈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부랴부랴 계속 봐두었던 학습지를 신청했다. 심지어 매주 빼놓지 않고 후기를 쓰면 이십여만원을 환불해준다는, 환급원정대에 참여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장 미뤄왔으나 가장 빨리 실천할 수 있었던 브런치의 첫 글 역시 지금에서야 끄적여본다. 환불원정대 후기를 이곳에 적어나갈 예정이기에!
그리고 결심하지 않았고 또 새롭게 시작했다 말할 수는 없는,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마감들 역시 계속해서 병행될 예정이다. 홍대와 상암에 마련된 각각의 작업실에서 2개의 대본에 대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야지. 비록 특별한 시작도 없고 또 끝도 없을 그 지난한 여정을 견뎌야 하므로, 나는 나름대로 새롭게 '시작'한 저 일들과 함께 더불어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이상, 또 다짐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