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붓다 피에타

은지화 미술 동아리

by 그림 자객

지난 전시작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작품 중 하나. 익히 알다시피 죽은 예수를 품에 안고 비탄에 잠긴 마리아를 형상화한 예술품을 '피에타'라 이른다. 그림으로도 조각으로도 남은 게 많지만 가장 유명한 게 미켈란젤로의 조각이다. 어느 책에선가 '시공을 초월한 무언의 무한한 대화'라고 한 기억이 난다. 마리아 대신 붓다가 염화미소를 띤 모습이다. 어떤 깨우침을 얻었을 때 자연스레 배어나오는 게 염화미소다. 배척이나 반목이 아닌 자비의 마음을 지닌 부처로서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고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예수를 저런 미소로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비 교주들이 판치며 혹세무민하는 시대에 시공을 초월한 부처와 예수 사이 무언의 무한한 대화는 종교의 본질에 가닿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붓다 피에타> - 호일아트(은지화), 130.0x97.0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https://cafe.naver.com/eunjihwa


#은지화 #어울림그림마당 #취미그림 #취미미술 #동호회 #동아리 #미술동호회 #그림동호회 #그림그리기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은지화 방명록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