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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비 Jun 06. 2024

감사한 내 독자들께

뭐든지 기다림은 성숙함을 만든다고 믿어요

54명.

일 년 넘게 소식이 없는 이 불친절한 작가를 기다려주신 54명의 소중한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커리어적으로 시험 볼 일이 하나 생겨서,

제 이혼 얘기를 작년에 나눔으로써

얼마나 큰 위로와 용기를 받았는지,

그 감사함 너무나 잘 아는데도.

물리적 시간이 나지 않았어요.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공감을 일으킨다는

제 신념에 따라,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제 얘기를 공유함으로서,

여러분께 위로를 다시 드리고

여러분께 다시 위로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워요.

덕분에 제가 평생 꿈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난 1년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 54분은, 제가 평생 기억할 거에요.


제가 쉰만큼 성숙했다고 말씀드리긴 민망하지만,

쉬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인간적으론 더 단단해졌다고.

말씀드릴께요.


그 바탕으로 계속 글을 쓰겠습니다.


이혼해도 삶은 계속 되고,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

이혼은 당신 잘못이 아니라는 거.

그리고 우리는 다 불완전한 인간이므로.

결혼할 수도 이혼할 수도 있고. 그냥 다 내 선택일 뿐이라는 거.


다시, 준비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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