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변호사님, 제 폰이 이상합니다.
피싱범죄와 초기대처방법
by Life of Pi Sep 30. 2022
한 민원인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수사민원센터를 들어온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는지 물어보자, 민원인은 입만 뻥긋 거리며, 손짓으로 전화기를 가리킨다.
무슨 일일까?
전화 통화는 끝났고, 사연을 들어보니 대강 이랬다.
메시지로 온 링크를 눌러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더니, 폰이 이상했고
경찰에 신고를 해도 그들이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조금 있다가 그들을 만나기로 해서, 신고하러 왔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다행이다. 피해를 보기 전에 신고하러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싱 범죄로 인해 폰이 이상해졌을 때 신고 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먼저 신분증 및 공인인증서가 노출되었다면 악용되기 전에 발급받은 곳에서 바로 재발급받아야 한다.
그다음으로 현실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전화’와 ‘계좌’이다. 전화는 소액결제의 방법으로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 전화가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좌 역시 인출이나 이체의 방법으로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 계좌가 대포통장의 형식으로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화와 계좌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전화부터 보자. 본인이 쓰는 폰은 재설정하거나 포맷하면 된다(잘 모르면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 가서 문의하면 된다). 그런데 더 문제는 내가 모르게 내 명의로 개통된 전화다. 이런 전화가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엠세이퍼 www.msafer.or.kr 참조). 본인도 모르게 악용될 수 있기에, 확인 후 있다면 모두 개통 해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계좌이다. 인터넷 뱅킹을 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 피싱 범죄로 인해 나도 모르는 내 명의 계좌가 개설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명의 계좌를 확인해야 한다(어카운트인포 www.payinfo.or.kr 참조). 만약 자신도 모르는 자신 명의 계좌가 있다면 이를 모두 해지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