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잡지소개
잃어버린 바지를 찾아서
모노켈의 프로젝트 <잃어버린 바지를 찾아서>는 20세기 전환기의 바지 입은 여성들을 찾아 떠납니다. 특히
'바지역할'이라고 불리는, 영화 속 남장을 하고 등장하는 여성들의 모험을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한정적인
조건 내에서만 여성들의 바지를 허용했던 사회 속 바지-여성의 이미지에서 저항의 가능성을 읽어내려고
합니다.
바지만세
『바지만세』는 영화 속 ‘바지 입은 여성’들을 소개하는 잡지 연간 모노켈의 창간호입니다. 여성들의 바지
착용이 논란거리이자 떠오르는 유행이 되기 시작했던 20세기 초는 영화라는 매체가 발명된 시기이기도
한데요. 짧은 머리와 바지 정장으로 대변되는 1920년대 신여성들의 표상 이전에 여성들의 바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여성들이 바지를 입는다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모노켈은 이러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하여, 『바지만세』에서 1910년대 독일 영화 속 ‘바지역할’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사가 조지 모스는 "인간의 섹슈얼리티를 관리·통제하려는 노력들-민족사회주의(National Socialism)의
이름하에 고결함을 갱생하기 위한 일치된 노력들-의 극단적인 결과를 독일에서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영화처럼 자본이 큰 규모로 들어가는 대중매체에서 '바지역할'을 끊임없이 다루는 방식에는,
여성의 남성화 혹은 남성 영역에 뛰어든 여성들을 끊임없이 통제하려는 규범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쟁과 겹쳐있는 시기의 독일 초기무성영화에서 '바지역할'을 관찰하며 여성의 여성성과 남성성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그럼에도 여성의 바지에 담긴 힘은 무엇인지 상상하려 합니다. 잡지의 제목은 바지역할이
등장하는 1913년 독일 영화 〈주둔만세〉에서 따왔습니다.
! 2024년 12월부터 『연간 모노켈』 홍보를 위해 잡지에 소개된 영화를 다룬 글과 만화들을 연재합니다. 글의 경우 잡지에 실린 내용들과 겹쳐지며 만화는 영화 소개를 위한 가벼운 일상툰으로 꾸려집니다. 다만, 샘플페이지를 제외한 영화 광고 이미지와 스틸은 종이 잡지에서 확인해주세요!
!!『바지만세』는 2023년 〈3, 2, wrm, Action!(우수콘텐츠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잡지 내 도판 사용료, 로고 제작 및 폰트 라이선스 구입 등 제반을 위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