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유형별 입시정보, 고등학교별 입시정보
영재고, 영재학교 입시 Story #10
중3이 되니 학기 초 전달받는 안내문이 고등학교 입시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학부모 총회 후 담임선생님 전달 사항도 학교생활기록부 점수와 관련된 내용들도 많고요. 각 학생들이 어느 학교를 희망하는지도 학기초 상담 전 조사를 하네요.
사실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내 아이가 준비하는 영재고 말고는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어서 아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가 가려는 학교 전형 시기라든가, 선발 기준 정도만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 학교에서 온 알리미로 '서울시 교육청 학생 배정 카카오톡 채널'을 작년 10월부터 개통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유형별 전형일정, 전형방법, 유의사항 등 고입 배정 주요 정보를 월 2회 주기적으로 안내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중3 학부모 및 학생 중 희망자를 가입대상으로 하기는 합니다만 하이인포(hinfo.sen.go.kr)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서울의 각종 고입전형 관련 문서 탑재, 고입 종합설명회 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올라온 자료들 가운데, 고등학교 유형별 구분을 해놓은 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나 많은 고등학교들이 어떻게 구분이 되고, 각 구분별 학교들은 어디가 있고, 입시전형 시기가 언제인지 한눈에 구분해 볼 수 있어서 공유합니다. (글 끝단에 표 삽입)
그런데 중3이 되어 이런 정보들을 접하며 (비단 이 지역만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영재고 입시의 경우 전형 일정이 당겨져 6월 초에 접수를 하다 보니, 학생기록부 성적은 중학교 2학년 성적까지 기입하여 반영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합격한 학생에 한해서 영재고 입학 전 중학교 3학년 성적표를 제출하도록 하고, 성적이 저조하거나 학교 입학에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면 입학을 추후 취소하기도 하고 그 비율이 낮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건 영재고의 경우는 중1, 중2 성적
과학고의 경우는 중1, 중2, 중3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됩니다. 중1은 자유 학년제라 과목별 선생님의 세부 평가 사항이 들어가지만, 원서 접수 시 점수 기입란은 공란으로 비워놓게 됩니다. 물론 생활기록부를 떼서 접수한 학교에 우편송부를 하니 세부 내용들도 평가 대상에 들어가기는 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 입시 준비를 위해 성적관리를 하고, 세트까지 신경 써야 하는 시기는 중학교 2학년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희망 학교 조사를 중학교 3학년에 하다 보니 결국은 학교차원의 지원이라기보다는 입학과 관련된 정보를 얻거나 준비를 하는 것 또한 학생 자신, 혹은 학부모의 몫으로 남겨지게 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결국 엄마가 챙기고, 학생이 미리 챙겨서 관리하고 교사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이해는 가지만 조금 개선될 부분이라고 여겨지네요. 부모님들이 전적으로 학교에 아이들을 맡기고 믿고 따라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이면 참 좋을 텐데 싶네요^^
저희도 우연한 기회에 영재학교를 알게 되고, 아이가 공부를 하고, 중학교 2학년 내신을 신경 쓰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어리바리한 엄마는 학교에서 어떤 조사를 하거나 준비를 하라거나 하면 그때 응하는 편인데, 그러기에는 일정상 이미 준비가 늦어져 힘들다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학군 좋은 지역에, 열성적인 부모님들이라면 넘치는 정보로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관리하시겠지만, 이 영역을 부모와 학생의 준비 영역으로 남겨놓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학교에서 조사 안 해도 엄마들이 알아서 미리 움직이고 있어서 그런가요?ㅎㅎ
요즘은 저희 학교 다닐 때보다는 그래도 훨씬 좋아져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적성검사, 심리검사, 직업 관련 검사 등 진로탐색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기는 합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로 시간도 조금 여유 있을 때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된 좀 더 심층적인 상담과 방향 제시를 해주는 것도 좋겠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하고 있는데, 제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요 ㅋㅋㅋ)
경험상 아이들이 중학교 1년을 보내고 나면 어렴풋이 공부나 성적에 대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진로와 관련해 학교에서도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접하고, 수업시간에도 장래 희망에 대해 묻기도 하면서 아이들 스스로도 사춘기 즈음하여 고민들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럴 때 진지하게 그런 고민들을 터놓고 방향을 잡아나가기에는 학교도 부모도 장벽이 너무 높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학교나 가정에서 아이 개개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잡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특목고 정도를 미리 준비하겠다 마음먹은 소수의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뭘 해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거나 혹은 원서 쓸 때가 다가와야 고민을 시작하기도 할 테니까요.
그게 꼭 늦은 것은 아니지만, 중학교 시기는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 때라서 그 시간들을 잘 활용하는 것은 중요해 보입니다.
다음은 앞서 말씀드린 고등학교 구분과 각 학교별 특징, 아래 표는 유형별로 전형계획이 정리되어 있어서 학교 구분과 함께 전형시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전형시기가 작년에 치러진 2022년 입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영재고의 경우는 입시 날짜가 사이트에 잘못 기입이 되어 있는 듯요. 6월 1일~ 이 접수 일정이었답니다.
일반 고등학교
가.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일반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특수 목적 고등학교
가.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
나. 계열
-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계열의 고등학교
-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 계열의 고등학교
- 국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계열의 고등학교
- 예술인 양성을 위한 예술계열의 고등학교
- 체육인 양성을 위한 체육계열의 고등학교
-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가.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 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
자율고등학교
가. 학교 또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된 고등학교
나. 종류
-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유형별 전형계획
※ 향후 학교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관악 예술과 및 중점학급의 운영학교수는 후기고 학교수에 포함
출처 하이인포(hinfo.sen.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