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렇게 큰 재앙을 일개 소녀가 짊어 진다는 게 말이 되나?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미국인들은 지구를 넘어 우주의 평화까지 책임진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처음과 끝이 하나의 시공간이 되는 장면에서
강요하지 않는 슬픔으로 살짝 코끝이 찡해지는 묘한 매력의 영화입니다.
어린 스즈메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엄마를 잃고 홀로 찾아 헤매며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혹시 우리 엄마 못 봤어요?
우리 집이 없어져서 엄마가 못 찾아와요.
유난히 어른스러운 스즈메…
영화를 보신분들 다 아시죠?
어린 스즈메를 부르던 그 목소리는 엄마가 아니었죠?
두 명의 스즈메가 만나고 이런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결국 나를 위로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 밖에 없구나…
정말 인상 깊은 명 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