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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 Mar 25. 2020

달빛 동무




‘오늘 밤 너의 꿈에 내가 찾아간다면


그저 아주 오래된 친구인 듯 나를 맞아주지 않을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나에게 살짝 너의 머리를 기대어도 좋아.


포근한 햇살 아래 우리 나란히 앉아 밥을 먹고


그러다 해가 지면 같은 담요를 덮고서 잠시 쉬어도 보는 거야.


나를 톡톡 두드리는 너의 그 앙증맞은 두 발에


나의 두 손을 살며시 포개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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