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AI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았으며, 개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다. AI 기술은 이제 개발자의 업무 영역까지 침투해, 코드 작성 대신 프롬프트 설계가 주요 업무로 자리 잡는 시대가 되었다.
2025년 6월 현재, AI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AI는 우리의 일상과 사회 전반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AI를 활용하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의 관심과 판매를 끌어내기 어렵게 되었다. 개인이 직접 ChatGPT나 Perplexity 같은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과 같이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개발자로 일하는 나 역시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최근 들어 AI가 개발자를 대체하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접할 수 있으며, 일부 글로벌 기업에서는 실제로 개발자를 줄이고 AI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Cursor AI와 같은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제는 전통적인 코드 작성 방식보다는 AI를 활용한 프롬프트 설계가 개발자의 핵심 업무로 자리 잡았다.
『AI 패권전쟁』이라는 책에서는 AI가 국가적 차원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AI는 제조, 음식과 음료(F&B), 엔터테인먼트, 의료, 패션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좁은 인공지능)는 특정 작업에만 특화된 인공지능으로, 음성 인식, 이미지 분류, 체스와 같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는 인간처럼 다양한 영역을 이해하고 학습, 적용할 수 있는 지능으로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AI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다.
AI 시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개인화 가능성의 확대다. 과거에는 데이터가 있더라도 이를 분석하여 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AI 기술 덕분에 개개인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실시간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AGI(범용 인공지능)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우리는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음식, 의류, 콘텐츠 등 진정한 개인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개인화 기술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분야는 단연 교육이다. 앞으로는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과 시험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춘 맞춤형 학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수능과 같은 일률적인 시험은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대학 입시 또한 기업의 채용 방식처럼 개인의 역량과 관심 분야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미래의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을 넘어 서로 토론하고 협력하며 창의적 가치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다. 학교는 사라지는 대신 AI와 결합하여 개개인의 능력과 관심을 깊이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변화는 전통적인 학교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각자의 재능과 관심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진정한 개인 맞춤형 교육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