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겜중진담 Sep 12. 2021

26살, 군입대하다 -2편

프로게이머 - 인터넷방송BJ - 군인 - ?

군대에 있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끝일 필요가 있을까?'


군대에 가기전까지 극단적으로 군대를 가게 되면 게임과 관련한건 아예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하나를 완전히 끝내야 다른하나가 시작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있었다. 그렇게 게임과 관련한 모든것을 끊어내려고했었다. 같이 게임하던 지인들이나 관련사람들과 일부로 거리를 두려고 했었고 관련영상도 일부로 시청하지 않았었다.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때 게임은 나쁜거야라고 남들이 이야기한 것을 스스로에게 강박적으로 인식시켰고 앞으로 절대 게임이란건하지않을거라고 친구들에게 말하고다녔다.

결과적으로 타인의 생각을 나에게 대입시켰던것이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았었고 어느새 하고싶었던 프로게이머를 도전하고 있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지금까지의 내 20대 초중반을 함께해온 감사한 분야가 게임인데 이 분야에서 쌓아온 여러 경험 및 인맥들을  활용할 생각을하지않고 그냥 완전히 끊어버리라고 내 스스로 한계지어 버렸던 것 같다.


'내가  너무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살아갔던게 아닐까?'


제대 이후의 삶에 대해서 여러고민을했다. 게이머의 삶이후로 생각한 내 삶은 금융 경제인으로서의 삶이었다. 어렸을때부터 세계경제의 움직임을 보고 흥미를느끼고 재미를 느꼈다. 코로나위기가터진 시점에 계속 주식공부를 하고 있었고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란 생각이 들어서 주식투자를 진행했다. 거시적인 상황에 맞춰서 주가가 변화되어가는 것이 재밌었다.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등 내가주로 클릭하고누르는곳을 경제와관련된쪽으로만 초점을맞추고 공부했다. 그렇게 내 모든환경에 자연스럽게 경제가 스며들게하려고 노력 했다


그렇게 군대에서 최종 목표 중하나로 스스로 주가에 대한 수치적인 valuation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는 것으로 잡았다.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여러개의 평범한 재능을 융합하게되면 특별한사람이된다"

 


게임은 다른것과 연결될수없어라는 생각의 고정관념을 갖고살았던것같다. 굳이 직접적으로 연결시키지못하더라도 금융과 게임의 조합자체가 유니크한느낌이나는것처럼 느껴진다.

최대한 군대라는 곳에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개성을 갈고 닦아서 제대하고 싶다


'지금은 끝이라는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을 때가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26살, 군입대하다 -1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