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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겜중진담 Jan 16. 2019

[프로게이머] 인정을 구걸하지 말아요

#1 넌 안돼  

과거 프로게이머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크게 들려왔던 말은 

             

 “그런 걸 왜? 넌 안돼”였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까지 비난했다. 한때는 같이 이야기하면서 그들을 이해시키려 하였다.

하지만 애초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이해시킬 순 없었다


누가 그러더라 "역시는 역시인가"  



어차피 '이해받지 못하는구나'

그때부터 내가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해서 굳이 남에게 설명하거나 인정받으려 하지 않았다   

내가 만약 공무원 준비를 했다면 '그래 열심히 해'라는 응원은 받았겠지     


하지만 프로게이머로서 입상하기 시작하고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날 비난하던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에게 연락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나에게 했던 여러 비난들에 대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그러한 말들은 그들에게 단지 관행적인 의례 절차일 뿐이었던 거구나   

돌에 맞은 개구리는 나였다

  






과정을 배제한 결과적인 부분으로만 축하를 받는다는 안타까운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주변 사람들이 비난하는 내용들에 대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잘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질 비난일 뿐이다    



물론 주변에서 하는 비판과 비난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비난은 무시하면 되지만 전반적인 내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오는 비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때 비판을 수용하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만 비판을 부정하면 아집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굳이 내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받을 필요는 없다.

이는 결국 스스로 성장하고 나아갔을 때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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