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에필로그 빼고 총 14편의 글을 썼어요. 지금 세어보니 만 20년 결혼생활 중 마이너스가 4번, 플러스가 10번 이었네요.
플러스 결혼생활이었음을 숫자로 세서 확인하고 나니 더 감사한 마음이 커지네요. 신랑에게도 더 애뜻한 마음이 들고요.
앞으로도 그동안 맞춰 온 삶이 있고, 애들도 많이 컸으니 플러스가 더 많겠지요. 혹 살다가 중간중간 마이너스가 생기더라도 그래도 쌓아 놓은 플러스가 많으니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저의 20년 결혼이야기에 함께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한 분 한 분의 삶에도, 결혼생활에도 마이너스가 있겠지만 플러스가 더 많은 인생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야하나 고민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의 이 글이 반짝거리는 북극칠성 같은 역할을 했기를 감히 소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신랑이 이 글을 혹시라도 읽었다면 공개된 우리들의 이야기로 분노하기보다는 20년간 저의 마음을 훔쳐봤기에 의미있었다고 생각하길, 그리고 저의 고마움과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었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