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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Jun 16. 2021

4/15 - 힌덴버그의 DraftKings공매도 리포트

이걸 나지 ㄴ... 이, 아니라 힌덴버그가 또?


이걸 힌덴버그가 또?

작년 니콜라의 공매도 리포트로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힌덴버그가 이번에는 DraftKings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DraftKings는 온라인 스포츠 배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로 상당한 유명한 회사입니다. 2020년에 SPAC 상장을 진행했고, UFC, NBA, NFL과 제휴 계약을 맺을 만큼 업계 내에서는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힌덴버그는 DraftKings가 "Black Market"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냈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DraftKings는 SPAC, DraftKings, 그리고 온라인 배팅 기술 관련 자회사인 SBTech의 3자 합병을 통해 상장을 했는데, 여기서 SBTech의 매출의 대부분이 온라인 스포츠 배팅이 금지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


또한 불법적으로 벌어드린 매출을 세탁하기 위해 BTi/CoreTech라는 Front Company까지 운영을 해왔다고 하네요. 힌덴버그는 SBTech의 매출 40%를 차지하는 아시아의 회사가 SEC에 제출한 서류에 명시되어 있지 않고 이것이 BTi/CoreTech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불법적인 매출을 논외로 두더라도, 힌덴버그는 DraftKings가 과연 미국 내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 것 이냐에 대한 의문 또한 제기했습니다.



과연 이 많은 온라인 스포츠 배팅 기업들 사이에서 DraftKings가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만한 "강점"이 무엇이냐를 질문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 내 15개 주에서 온라인 스포츠 배팅이 합법화돼있고 앞으로 다른 주 들도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경쟁 자체가 더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DraftKings가 스스로를 차별화할 수 있냐의 문제있은 것이죠.


*어디까지나 힌덴버그의 "주장" 일 뿐 입니다만, 그동안 힌덴버그가 내놓았던 공매도 리포트들을 보면 꽤나 적중률이 높았고... 리포트들의 퀄리티가 엄청 높습니다. 자신들의 포지션을 위해 급하게 작성하는 선전지 성이 아니라 꽤나 장기간의 리서치를 통해 리포트를 내놓는 듯합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카더라"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불법적인 매출에 대해서는 제가 검증할 수 있는 바가 아니지만, 과연 DraftKings가 다른 스포츠 배팅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알아보던 기업이었는데 사실 이 기업이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가지고 있는 큰 "차별점"을 발견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고요�


한국에서도 나름 핫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디 피해를 보는 억울한 주주분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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