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자마녀 Oct 10. 2024

밥은 먹고 놀자고요!

제대로 놀고 싶을수록 기본은 지켜져야 합니다.

재테크와 글쓰기, 두 종류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일정 시간을 쌓아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에 당연히 제가 하는 수업은 호흡이 길어요. 매주 다른 내용으로 강의를 하더라도 전체적인 기간이 길어 강의하는 저로서는 부담이 크지만 그럼에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이유가 되어주기에 그리하고 있습니다. 


밀도도 높습니다. 대충 해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제대로 공부해야 알 수 있는 내용들이지요. 


가끔가다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해서 그렇다는 답변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수업이 대표적이죠. 

퇴고하느라 수업 못 들어가요
or
주식투자 공부하느라 가계부 못 써요


아이러니하게도 수업을 듣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쓰는 일 자체가 고된 일인데 끊임없이 글쓰기에 확신이 없어 퇴고에 속도가 붙지 않아 지지부진해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내가 버는 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수익내기 위한 부분에 관심이 가니 돈의 흐름을 놓쳐 투자를 하더라도 투자한 자산을 지키는 힘도 약해집니다. 


노느라 밥 먹는 것을 놓치면 놀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놀 때 놀더라도 밥은 먹고 놀아야지요. 노는데 신경 쓰느라 여력이 없어서 밥을 못 먹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쓰려고 하는 작가들에게 매주 글쓰기 수업을 하는 것은 삼시 세끼 꼬박꼬박 밥을 먹게끔 밥상을 차려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돈 걱정하고 싶지 않은 엄마들에게 매일 가계부를 쓰게 하고 매주 주간결산을 하는 워크숍을 여는 것은 삼시 세끼 꼬박꼬박 밥을 먹게끔 밥상을 차려드리는 것과 같아요. 


노느라 끼니를 거르면 어떻게 되겠나요? 가장 기본인 밥을 먹지 않으면 놀아야 할 때 제대로 놀지 못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고, 초고를 집필하고, 퇴고하면서 정신없이 글을 쓸수록 글쓰기 수업, 글쓰기 관련 독서를 놓지 마세요. 가계부 쓰면서 내가 번 돈 모아가는 과정에서 주식공부, 부동산 공부로 정신없이 바쁠수록 가계부 쓰기, 주간결산을 놓지 마세요. 만약 지금, 현생을 사느라 여력이 없다면 놓을 것이 아니라 순서를 정하세요. 그 속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장 우선에 두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채우셔야 합니다. 


매일 해야 하는 가장 기본을 놓지 마세요. 결국 매일 해내는 기본을 지켜나간 사람이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