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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무 Oct 28. 2021

언도상씨의 아리송한 예열후열

언젠가 도움되는 상식

선선한 가을날씨가 휙하고 지나가고 있어요

어느때보다 높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지금

더 추워지기 전에 가벼운 드라이브 어떠신가요?


그런데 차량에 예열과 후열이 필요하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예열은 주행 전 엔진의 온도를 올려주는 것

후열은 주행 후 엔진의 온도를 내려주는 것


내 차를 조금 더 아껴준다면

예열과 후열은 필수가 될 수도 있어요


오늘은 예열과 후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께요




1. 예열이 왜요?

시동을 걸기 전 자동차는 모든 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요


각 종 오일은 가라앉아 있고,

모든 기관은 차가운 상태에요


내연기관인 이상 이 상태는 당연한 상황이에요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각 종 전자장치들도 준비하기 시작해요


특히 엔진 속의 피스톤이 움직이며

엔진오일이 엔진룸을 코팅해줘야

엔진의 내구성을 올릴 수 있어요




2.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요?


예열은 일단 내연기관이라면 모두 해당되요

내연기관은 휘발유, 경유, LPG, CNG, LNG와 같이

전기차나 수소차처럼 전기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이지 않는 차량들을 말해요


잘 모르겠다면 엔진오일이 들어가면

다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보면 되요

(하이브리드는 둘 다 사용하는 거 아시죠?)


이런 차량들은 예열이 필요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요


전혀 어렵지 않아요!


단지 시동을 키고

평상시에는 5~10초 정도 있다가 출발

기온이 낮으면 시동을 켰을 때 높았던 RPM이

낮아져서 정상적이 되었을 때 출발




물론 아직 엔진이 웜업이 되어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려도 되는 시간이 아니에요


본격적으로 RPM을 올리고 속도를 올리는 시간은

대부분의 차 라면 3~5분 정도면 괜찮아요

보통 주차장을 다 빠져 나왔을 때 라던가

골목을 빠져나와 도로에 합류했을 때 정도에요


예열로 엔진이 원활하게 움직이는 환경을 만들고

서행을 통해 엔진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끝나요




3. 그럼 후열은 왜 해요?


후열의 이유도 엔진의 내구성을 높이려는 노력이에요


엔진이 과열된 상태에서 시동을 끄게 되면

엔진오일의 연소 혹은 고착화를 유발할 수 있고,

냉각수 계통의 압력이 제대로 빠지지 못해

냉각수 계통에 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이요


후열을 하는 방법도 간단해요


예열과 반대로 주차장으로 서행운전

골목으로 서행운전 등

자동차의 시동을 끄기 전 서행운전으로

엔진의 RPM을 적게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서행운전을 하지 못했다면

차를 멈춘 후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시동을 꺼주는 것도 후열의 방법이에요


여기까지가 보통의 차량의 예열 후열이에요




4. 고성능, 과급기 차량


일단 고성능 차량은 앞서 말했듯이

엔진회전수가 높아요


일반 차량과 같이 저 RPM에서 기어를 올리며

연비 주행을 하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웜업이 되어있지 않으면

엔진에 큰 무리를 줄 확률이 높아요


예열과 서행운전을 통해 수온게이지가

서서히 올라오면 그때부터 속도를 올리는게 좋아요


후열또한 서행운전과 정차 후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시동을 끄는 게 내구성을 높일 수 있어요




왼쪽은 터보차저를 장착, 오른쪽은 슈퍼차저를 장착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등 과급기를 장착한 차량도

마찬가지로 예열과 후열이 중요해요


엔진을 더 많이 일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급기도 웜업이 되어야 무리가 가지 않고


특히 후열을 시켜줘야 엔진과 과급기 모두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지금의 엔진과 과급기는 옛날과는 차원이 다르게

내구성과 성능, 효율성이 확연하게 좋아졌어요


그래서 5~10분 심지어 30분정도나 예열 혹은 후열을

해줘야 한다는 자동차는 대부분 없어졌기도 해요


요즘 차량은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차량에서 봤을 때


수온게이지가 계기판에 항상 보여주고

엔진오일 경고등이 필수적으로 있는것을 보면


엔진의 온도 변화가 차의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정보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제 기온이 많이 낮아졌어요

후열은 주차를 위한 서행운전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반대로 예열은 신경써줘야 하는 시기에요

꼭 시동을 키고 RPM이 정상 범위로 왔을 때

출발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내연기관을 아끼는 아주 작은 실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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