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앤런 #007 내가 하고픈 이야기보다 중요한건 독자의 시각이랍니다.
연극의 3요소, 기억 나십니까?
무대와 배우는 확실한데 나머지 하나가 관객인지 희곡인지... 늘 착각하게 됩니다.
연극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걸 보고 즐기며 함께할 관객이 없으면 안되는거죠.
그래서... 중요한건 관객입니다. 관객!
블로그도 비슷합니다. 아니 인터넷 홍보라는게 죄다 그렇죠.
마케팅이라는 알듯 말듯한 용어로 포장하고 있지만, 널리 알려서 화제가 되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러면 되는 건데요, 사람들을 오게 만들려면 관객, 방문자, 독자, 읽는 사람 입장으로 해야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면, 어떤 사람이 와서 읽었으면 좋겠는지, 뭘 보면 좋아할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알려진 사람도 아니어서, 검색을 통해 순전히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문성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열정을 보여주어야 하는데요...
전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중요한게 있으니 그게 바로 열정, 노력이라고 봅니다.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수많은 몸 좋은 배우들이 잘 하는 모습보다, 좀비처럼 포기할듯 포기할듯, 그러면서도 버티는 슬리피가 인기를 얻은 것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생각하고 글 쓰세요.
블로그에 올릴때 어떤 사람이 오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쓰세요.
전적으로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올려도 좋습니다.
그런다고 해도 결국은,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쓰게 될 테니까요.
블로그를 정말 잘하고 싶은데, 방문자수 늘리는 테크닉 말고,
어디 진짜 솔직한 이야기는 없나?
제 브런치 매거진 팁앤런은 바로 이런 분들께 들려드리고자 시작한 거랍니다.
타겟도 나름 명확합니다.
30대 이상의 성실한 남자분들로, 평소에는 소심하고 잘 나서는 성격 아니지만 일단 한번 마음 먹으면 잘 해나갈 의지가 있는 분들, 현재는 직장인이지만 언제고 퇴사해서 사회에 내던져질 걸 아는 분들, 이미 사회로 밀려나와서 개인사업, 창업을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성과는 쉽게 나지 않는 분들이 읽어주시길 원하지요.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성장하다보니, 큰 그림 보고 중요한게 뭔지는 알지만 디테일은 부족하고, 낯선 분야는 왠지 주저하게 되면서, 혹시라도 실패할까 두려워하는 분들. 바로 이런 분들께 몇가지 알아두면 좋을 팁도 알려드리면서 자신감을 북돋워드리고 싶은 마음인거죠. 감성 풍부한 여성분들이 읽으시면 이건 너무 별볼일 없어~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저 역시 주저하지 않고 그냥 적는 거랍니다.
아셨죠?! 쓰는 사람 입장에서 나만 아는 단어, 나만 아는 내용 적지 말고, 독자를 생각하며 풀어나가세요.
그래야 됩니다 :)
한줄 정리 : 쓰는건 내 맘, 읽는건 독자 맘. 그러니 독자를 생각하며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