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무개 Jun 14. 2020

그 동안 글을 안 올린 이유

 브런치에 독자가 많이 계시던 적게 계시던 꾸준히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그러나 3월 초부터 나는 거의 3달 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지 않았다. 4월 달에 브런치 작가 응모 라는 이벤트가 있었고, 브런치 작가라면 누구나 ‘나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서 응모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신경을 많이 쓰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까지 넣고 심혈을 기울여서 글을 썼다. Suna도 글 초안을 보고 괜찮다고 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치 내가 쓰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여 의견을 물어 보았다. 이구 동성으로 글을 너무 못썼다. 글의 소재와 내용이 주어진 주제에서 벗어난다. 읽는 내내 별로 였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여러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었기 때문에 내가 글을 못쓴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의 글쓰기 능력은 여기까지 인가? 그래!! 재능도 없는데 글 쓴다고 괜히 설쳤네. 이제 그만 쓰자’라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연히 친한 친구 중의 한명이 내 글을 보고 재밌다 라고 이야기 해주었고, 계속 글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별거 아닌 말이지만 그 말이 힘이 되어서 다시 글을 쓸 용기가 생겼다. 

작가의 이전글 약간 바뀐 생각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