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회고 중독자
연말 회고 중독...^^;;;
2021년은 뭐랄까... 스스로 생각하기에 너무 '허비했다'는 아쉬움이 큰 해여선지 자꾸 돌아보게 된다.
어떻게든 의미를 찾고 '그래도 이 정도면 아무 것도 안 한 건 아니었어' 라는 자위로써 합리화를 하고 싶은 심리인가?
어쨌든, 작년은 연말이 다가오는 어느 시점부터 후회에서 비롯된 우울감이 컸으므로... 뭔가 치열한 '안녕'을 해주지 않으면 새해의 시작도 영 찝찝할 것 같아서 회고를 좀 빡세게 하고 있다.
오늘은 해를 넘긴 이틀째인데도... 약 세시간에 걸쳐 2022 계획을 짰다. 마인드맵까지 그려가면서...
약간 단짠단짠(?)처럼 월이나, 년에도 주기같은 게 있는데
큰 틀에서 보자면 2021년은 탕진의 해였으므로, 2022년은 인생의 균형이 무너진듯한 위기감을 느낀 내가 어쩐지 나를 괴롭히면서 보내게 될 것 같다.
각설하고! 그래도 전 직장 동료들과 매달 꾸준히 독서모임을 한 결과 성인되고서는 올해 제일 많은 책을 읽은 것 같다. 언론사 퇴사하고 2020년 말부터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늘 독서모임 삼일 전부터 밤을 새며 책을 읽었던 과정들이 이렇게 10권이라는 숫자를 줬다.
영화도 많이 봤다. 영화는 사실 2020년에 엄청 많이 봐서 작년에는 몇 편 안 본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 왓챠 시청 기록, 왓챠플레이 평점 등을 싹다 뒤져보니 거진 40편은 봤더라.
사실 읽은 책들에 대해선 간략히 한 줄 리뷰라도 쓰고 싶은데 그것은 차차(영원히 안 쓰겠다는 말?) 쓰기로 하고... 일단 가볍게 기억나는 것들만 리스트업을 해봤다.
올 해는 내가 보는 모든 영화, 책을 기록하고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남기는 것이 목표!
기록, 기록, 아카이빙만이 살길이다....^^
1. 김하나, 황선우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2. 정세랑 / 목소리를 드릴게요
3. 정세랑 / 덧니가 보고 싶어
4. 앤디 위어 / 프로젝트 헤일메리
5. 강화길 / 화이트 호스
6. 최은영 / 밝은 밤
7. 곽재식 / ㅁㅇㅇㅅ
8. 김초엽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9. 김이나 / 보통의 언어들
10. 윤이형 / 붕대 감기
1. 프리솔로
2. 던 월
3.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4. 돈 룩 업
5. 트라이앵글
6. 더 위치
7. 프렌치 디스패치
8. 이터널스
9. 듄
10. 이퀼리브리엄
11. 리플리
12. 프리 가이
13. 블라인드 사이드
14. 엑스 마키나
15. 소리도 없이
16. 블랙 위도우
17. 에이리언 : 커버넌트
18. 모가디슈
19. 킹덤 : 아신전
20. 세븐
21. 콰이어트 플레이스 2
22. 프리즈너스
23.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24. 디센트
25. 팬도럼
26. 어비스
27. 리틀 조
28.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9.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30. 해리포터와 불의잔
31. 화양연화
32. 승리호
33. 미나리
34. 스탈린이 죽었다!
35. K-19 위도우메이커
36.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37. 버드박스
38. 크루엘라
1. 고요의 바다
2. 완다비전
3. 힐하우스의 유령
4. 브리저튼
5. 스위트투스
6. D.P
7. 오징어게임
8.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