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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지현 Jan 18. 2022

[좋은 대선주자 감별법] D-50, 덜 나쁜 사람 뽑기

부동층 결심을 위한 길라잡이

정치부 기자로, 대선 후보를 마크하는 마크맨으로선 세 번째 대선을, 여론조사 보도를 하면서 두 번째 대선을 치르고 있다.


대선이  50일을 남겼지만, 이번 대선은 여전히 깜깜이 안갯속  자체다. 여론조사 숫자도 오차범위  접전이지만, 실제 체감하기로도 주위에서 지지후보를 밝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들 ‘뽑을 사람이 없다고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대통령 후보는  좋은 사람, 아니  나쁜 사람을 뽑아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가 경제 상황이 크게 달라질  있기 때문이다.  


‘비호감 역대 최대치’라고 불리고 있지만, 엑셀 숫자로 가득 채워진 여론조사를 보고 있다 보면, 지금의 여론이 한 후보에겐 굉장히 차갑고, 또 다른 후보에겐 굉장히 뜨겁단 생각이 든다. 각 후보의 최근 선거운동이 어땠는지 평가하는 항목을 물으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긍정평가 응답이 항상 60%를 넘는다. 윤 후보의 경우, 그 수치가 20%에 불과했는데, 이번 주 처음으로 급격히 상승한 게 40% 수준이었다. 그런데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그러니깐 이재명은 선거운동을 잘했지만, 윤석열은 선거운동은 잘 못했지만, 지지율은 결론적으로 비슷하다. 보수와 진보 진영이 세대결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럴 때 주목받는 건 중도층. 마음을 결정 못한 사람들, 언제나 제일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들이다. 신중하거나 ‘결정 지각생’들의 합인 만큼, 이들의 결정은 대선 코앞에 두고 결정 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선 중도층 말고도 주목받는 부동층이 있다. 2030 . 정치권에서 하도 공을 들이니, 주변에선 ‘도대체 2030이 진짜 핵심 계층이 맞긴 한 거냐’는 말도 들린다. 결론적으로 맞다. 어떤 선거 때보다 마음을 결정을 못한 부동층 비율이 이들 세대에서 가장 다. 또 여론조사마다 지지율 변동폭도 제일 크다. 며칠 만에 지지율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계층. 그래서 정치권에선 이들을 집중 공략하거나, 한쪽에선 이들이 투표장에  나와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중도층이나 2030 세대. 여론조사에선 그저 ‘부동층이라고만 불리는 이들.  정확히 말하면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깐깐한 유권자. 이들을 위해 ‘좋은 대선주자 감별법 앞으로 남은 50일간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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