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는 발전된 어떤 신제품일 수도 있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지식일 수도 있어.
가드닝을 하면서 '이런 기능이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찾아보면 요즘은 이미 그런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만약 금액이 만만치 않은 제품이어서 당장 구비하기가 힘들 땐 조금 수고를 들여서 재료들을 몇 가지만 준비하면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들보다 어설퍼보여도 그럴듯한 해결을 할 수도 있지.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비싸지도 않단다.
신제품을 써보는 건 항상 재밌고 신기하지. 제품의 세대가 바뀌면서 만듦새가 점점 더 좋아지는 걸 보는 것도 즐겁단다.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제품이 나오려면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지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건 모든 하이테크들은 사람의 간단한 몇 가지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거야. 아무리 대단한 기술과 제품이라도 그걸 쓰는 건 사람의 선택이지.
시간에 쫓기는 너를 대신해 정원에 물을 주는 장치를 설치했다 해도 언제 물을 주는지 선택하는 건 너인데 언제 물을 주는지조차 장치에게 맡겨버린다면 정원의 주인이 바뀌는 거야.
시중엔 정말 많은 비료들이 각자의 성분들을 모두 표기하고 나와있기 때문에 내 정원에 당장 필요한 제품을 언제든 선택할 수 있어. 만약 성분 표기만 제대로 돼있다면 비료의 역할은 그걸로 다 한 거야.
아무리 기술이 좋아진다고 해도 정원은 결국 관리하는 사람의 역량만큼만 좋아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