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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Chae Aug 20. 2015

느긋하게 오키나와 D-0

20대 청년이 세상을 멋들어지게 사는 법 4

그 날 그 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담았습니다. 4박 5일간의 오키나와 체류기.

5월 말.


개학하기 전 남은 1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문득 여행이란 게 생각났다.


"남는 건 사진이고 여행이라던데. 여행이나 갈까."


근데 남들 다 하는 관광은 하고 싶지 않았다.

관광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내가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아무 계획 없이 숙소만 정해 놓고 (사실 숙소도 안 정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계획하기 좋아하는 내가 한번 쯤은 아무 계획 없이 남의 나라를 4박 5일간 다녀오면 어떨까 싶어서였다.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오려면 우선 필요 이상의 안락함은 없어야 한다. 하루에 28달러, 그러니까 한 3만 원쯤 하는 곳을 예약했다.


이것 외엔 세워둔 계획이 없었다.

오키나와 같은 곳에 혼자 간다는 것도 웃긴 생각이다. 오키나와에 간다는 얘기를 했더니 주위 사람들이 걱정했다.


"커플들 천국에 가서 어쩌려고.."


8월 17일 월요일.


나하 국제공항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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