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중기 이유식
둘째가 7개월에 들어서면서 중기 이유식을 시작했다. 분유를 좋아했던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분유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유식을 세끼로 늘렸고 중간중간 퓌레, 치즈, 과일 간식을 먹였다. 분유와 모유는 간식처럼 먹였다.
인스턴트 팟 이유식이 처음엔 육수 조절에 실패해서 일이 두배로 많았는데, 몇 번 하고 나니 익숙해져서 이제는 편해졌다. 육수 200ml+불린 쌀+소고기 or 생선 or닭+야채를 넣어 만드니 딱 맞았다.
아침엔 야채죽, 점심엔 생선 혹은 닭이 들어간 죽, 저녁엔 소고기 죽을 먹이고 있다. 아이가 잘 안 먹으면 은근슬쩍 시판으로 갈아탈 것 같은데 고맙게도 잘 먹어주고 있어서 열심히 만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페이에서 인스턴트 팟 인서트를 사서 사용 중이고, 죽 모드를 이용해서 20분이면 이유식이 완성이 된다.
하루살이처럼 어찌어찌 두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고 또 하루를 보내고 나니 둘째 아이가 어느새 8개월에 접어들었다. 호기심이 늘어서 구경하다 쿵, 잡고 일어서다 쿵, 입에 넣다 쿵쿵쿵. 이런 시절에 태어나 산책도 맘 놓고 못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어 고맙다. 나는 이 아이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열심히 만들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