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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연 Jun 13. 2023

6월이 벌써 -

기록하고 싶어서 쓰는 글

요즘 하하호호그룹은 말이 정말 많다.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서, 새로운 다음 단계를 넘어가기 위해서 정말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결국에는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화법들 때문에 오해를 하기도 하고, 손뼉이 잘 맞아서 일이 갑자기 후루룩 결정되기도 하고.


공유공간을 운영하는 우리가 제일 시끄러울 때도 많다(흑흑)


사업을 하다 보니 도전을 해야 할 때와 좀 느리지만 다듬고 나아갈 때가 항상 선택의 순간들이 있는 것 같다. 경력이 정말 많이 쌓여서 노련미 있게 앞을 향해 쭉쭉 나아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매 순간 고민하고 토론하고 시도한다.


‘아니면 어쩔 수 없지 뭐,’라는 생각으로 덜커덕해버리는 나에 비해 다른 두 사람은 조금 더 꼼꼼하고 조심스럽고 완벽하다. 이 세 사람의 장단점은 모두 다르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결과를 위해 이런 토론의 시간들이 항상 스쳐 지나간다.


얼마 전 같이 공간을 쓰는 분이 했던 질문이 떠올랐다. 요즘 뭐가 가장 재밌냐는 질문에, 모든 게 다 재밌어요.라고 덜커덕 대답했다. 힘든 일도 물론 있고, 스트레스받는 일들도 있지만 지금 현재를 먼 미래에서 바라본다고 상상했을 때, 지금의 나는 너무 밝게 빛났던 청춘의 한 모습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꼬부랑 할머니가 된 최하연이 지금의 고민을 하고 있진 않을 테니깐, 가능한 이 순간을 즐겁게 영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는 해보고 나이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한 사람의 가벼운 질문과, 그 질문 속 들었던 많은 깨달음. 이것 또한 하나의 긍정적인 모습들 일 수 있겠다.


오늘의 이런 저런 생각과 기록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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