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 이후 후유증을 앓으며 하이쿠 습작
도시를 사랑한 시골쥐의 폭발 하이쿠
- 체인소맨 극장판 레제편 / 20251118 이상하
폭발은 예술
온몸 터지는 달빛
... 망설인 기폭
아마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중 최고가 아닐까
압도적인 오프닝과 청춘 그 자체의 몽환적 수영씬
망설이는 비극적인 엔딩의 여운. 평점은 8.5/ 10
내 생애 최고의 영화였던 9점 라라랜드가 떠오른다
사실 300만이 넘었다길래 반골 기질로 안보려다가
자주 보던 유튜버의 극찬 리뷰로 결국 극장으로
더 자세한 건 스포일러 리뷰를 따로 써야할 듯하다
시골쥐와 도시쥐의 현대적 재해석, 변증법 또는
도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던 시골쥐의 비극(들)...
요새 볼 게 없다며 극장을 안가신 분들이라면
레제와 함께 영화 불감증을 치유해 보시길.
Ps. 불행은 역시나 쌍둥이인가. 레제라는 상실의 비극을 접하고 바로 엊그제에 그렇게 상찬한 티원 구마유시의 계약종료 이별의 비보를 접했다... 7년간의 티원에서의 활약, 그동안 그를 향한 억지 사이버불링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은 멘탈과 쓰리핏 파엠 원딜이라는 서사를 높이 평가하며 민형이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어디를 가든 또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그리고 언젠가 또 다시 웃으며 만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