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리힐데 Feb 19. 2023

심심할 때 해보기 좋은 MBTI 문답

intj-A의 속마음

1. 주로 어떤 상황에 화가 나나요?

  권위로 나를 누르려할 때 화가 난다. 나는 상대의 나이가 나보다 어리든 많든 상관없이 논리적이고 타당한 말을 하면 얼마든지 듣고 따를 수 있다. 오히려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든 나이가 많으니까, 아니면 '당연히 그래야지'라는 무논리로 나의 의견조차 말하지 못하게 막을 때 가장 화가 난다.


2. 짝사랑 상대가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피하게 된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면 티가 나는 편이다. 우선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거리를 두기 떄문이다. 전화나 문자로는 세상 다정하고 친한 사이같지만 막상 그 사람을 만나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관심 없는 척을 하곤 한다. 그래서 대부분 내가 짝사랑을 하게 된다면 알아채기 쉬울 것 같다. 그래서 짝사랑 상대가 다른 사람과 사귄다고 한다면 내가 불편해서 그들을 피할 것 같다.


3. 짝사랑 상대가 날 안좋아한다고 했을 때

  이건 쉽다. 그냥 '아 그래?'하고 바로 마음이 정리된다. 정리하려고 애쓰는게 아니라 뭔가 저 사람은 지금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지 못하는구나, 그럼 나도 별 관심없다 이런 느낌..?


4. 새벽2시에 안좋게 헤어진 전 애인에게 카톡이 왔을 때

  안읽고 나가기 버튼을 누른다. 새벽2시라면 높은 확률로 상대방도 이성적인 상태에서의 연락은 아니었을테니까. 이성적이지 않았다면 내가 그 문자를 읽는다한들 다음날 아침이면 의미 없는 하나의 해프닝일 뿐일테고, 이성적이지 않은 상태로 보낸 문자는 상대에게도 차라리 읽히지 않는 편이 나을테니까.


5. 애인이 시한부임을 고백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일상은 바뀌지 않을 것. 나는 내 할 일을 하면서, 그 사람 곁에 남고 싶음. 사람은 언제나 죽으니까. 내 경험상 죽음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흘러가도록 두는 것이었음. 그래서 굳이 슬픔과 걱정 등 마음을 아려오게하는 감정들을 굳이 잡아두지 않는게 중요한데, 그러기에 최고의 방법은 바쁜 일상을 사는 것임. 다른 생각들이 들어올 틈을 주면 안됨..

  더 솔직히 말하면 나를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편안했으면 좋겠어서 더 태연한 척 행동할듯... 나는 그의 남은 모든 시간 동안 최대한 씩씩하게 잘 버티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음. 죽음을 앞둔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내 걱정 하나만큼은 덜어주는 것' 뿐이니까. 죽음 앞에 사람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내 걱정은 하지마"라는 말 뿐이다. 어쩔 수 없다. 죽음은 그런거다.


6. 오랫동안 짝사랑한 상대가 고백한다면?

  좋지 뭐.. 더 설명할게 있나..


7. 내가 상처받는 말이나 행동

  "조용히 해, 그만 좀 따져, 넌 왜이렇게 사람을 가르치려고 들어?, 네가 뭔데?" 등의 말들(상대의 말에 오류가 있어서 다시금 물어보거나 알려주면 그걸 가르치려고 든다고 말할 때--잘못된 정보를 다시 알려주면 고마운 일 아닌가..? 싶기도하고, 나는 내 의견도 말 못하게 할거면 그냥 인형 앉혀놓고 말을하지 왜 나한테 이야기하지? 싶음), 나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들(무시하기, 욕하기 등)


8. 들었을 때 기분 좋은 말

  내 곁에 오래오래 있어줘, 네가 있어서 참 좋아


9. 나의 멘탈은 강한 편/ 약한 편?

  강한데 엄살도 심한편


10. 혹시 나 숙제 베껴도 돼?

  미친건가..? (다만 극소수의 찐친+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바로 보여드림ㅋㅋㅋ 다가져가 다써!!)


11. "네가 죽으라면 죽을 수도 있어"

  내가 너한테 죽으라고 왜 해..? ㄷㄷ 그럴 일 없음


12. 친한 친구랑 밥먹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 데려왔을 때

  말없이 데려왔으면 그건 좀.. 음.. 무슨 생각이었는지 물어볼듯


13.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거기 있다가 죽느니 차라리 뗏목이라도 만들어서 어디든 간다.. 무의미하게 허비하는 하루를 보내느니 차라리 죽음을 무릅쓰고 도전하다 죽는 게 낫다.


14. 동네에 무장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강도 잡는 건 경찰 일이고, 난 내 할 일을 하러 나가야하니까.. 꼭 큰길, 밝은길로 다닐듯


15. 누가 내 뒷담 했을 때

  뭐.. 뒷담은 다들 하겠지.. 누가 했느냐에 따라 다른데, 별로 안친한 애면 딱히 상관없음. 근데 내가 진짜 친하게 생각하는 친구면 다신 안볼듯. 왜냐하면 그정도로 친하면 뒤에서 말할게 아니라 직접 말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아니면 내 귀에까진 안들리게 알아서 잘 하던지..


16. 나에게 슈퍼파워가 생긴다면 무슨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는지?

  복제인간을 만들어 여러명의 내가 각기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한 명은 공부하고 한 명은 글쓰고 한 명은 운동하고 한 명은 자고 한 명은 친구랑 놀고 등등ㅋㅋㅋㅋ 아.. 너무 좋겠다..


17. 온 세상이 좀비로 가득 찼다면?

  누군가 인간인 사람이 있겠지.. 어떻게든 인간을 만나야 한다.. 살아남아야지. 자폭할 순 없잖아.


18. 나를 화나게 하는 말

  따지지마


19.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갈 예정, 계획을 짜보자

  음..? 우선 교통수단이 제일 중요하다. 렌트하냐 대중교통이냐에 따라 다른데,

  (1)렌트: 날짜별로 밥먹을 메뉴와 장소, 여행다닐 명소들만 정리해둔다.

  (2)대중교통: 버스, 지하철 등의 시간표를 우선 쫙 뽑는다. 환승루트까지 다 생각한 다음에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표에 맞추어 각각 맞집들과 관광명소를 배치한다.


20. 첫눈에 반했을 때 하는 행동

  피한다ㅋㅋㅋ


21. 친구와 손절을 결심한 순간

  없는데.. 흠.. 나에 대한 배려가 적거나 가끔 없는 건 악의가 없다면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데, 그걸 넘어서 사람 무시하면 손절할듯?


22. 친구에게 질리는 순간

  친구가 어떻게 질려ㅋㅋㅋㅋㅋ 그럴 사람이라면 애초에 친구를 안할텐데..


23. 애인과 이별을 결심한 순간?

  음.. 우선 애인과 이별을 어떤 경우에 결심하는지를 묻는 질문인지,, 아니면 결심하면 마음이 어떤지 묻는건지 모르겠지만..? 우선

  (1)어떨 때 이별을 결심하나요?- 그때그때 다름. 연애에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아질 때? 상대방의 요구가 너무 부담스러울 때

  (2)이별을 결심했을 때 마음은?- 결심하기까지 굉장히 오래걸려서,, 결심하고나면 오히려 그냥 편안해지는듯


24. 이성에게 설렘포인트

  외모, 여유로운 멘탈, 취미가 다양한 사람, 혼자 시간 잘보내는 사람


25. 읽씹 안읽씹

  안읽씹을 많이 한다(핸드폰을 안봄 그냥 거의..) 읽씹은 진짜 절대 안함


26.  함께 수강신청을 하기로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나 이제 일어났어"

  아, 어쩔 수 없지 그럼 각자하자. 잘해!!(오히려 친구가 일어나자마자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할듯?)


27. 친구 사이 권태기 있다 없다?

  없다


28. "사랑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도 사랑해~


29. 내 이상형은?

  함께 있을 때, '나'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


30. 내일 세계가 멸망한다면?

  아휴 뭐 어쩌냐.. 세계 멸망이면 좀 답없다.. 흠.. 그럼 우선 가족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서로 고마웠다 얘기해주고, 나가서 시원한 공기 마시며 엄청 달려야지. 그리고 씻으면 엄청 개운하니까 기분 좋아지겠지~ 그러다 잠들지 뭐. 이게 최고의 하루다. 아! 자기 전에 혹시 모르니까 훗날 인류를 위한 멸망 마지막 날의 기록을 글로 남겨보자..


31. 조별과제할 때 제일 화나는 유형

  하는 거 없으면서 되게 많이한척 티내고 싶어하는 유형


32. "00이가 너 좋아한대" 했을 때 반응

  기분좋다


33. "나 차사고났어" 했을 때 친구가 "보험은 들었어?" 하면 서운해?

  1도 안서운함..


34.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vs 슬픈 사람이 둘이 된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지도 않고 슬픈 사람이 둘이 되지도 않는다.. 그냥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그 자체로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겠지


35. 내 과제에 실수로 커피 쏟은 A vs 밤새도록 필기한 노트 몰래 사진찍은 B

  하... 둘 다 화나는데.. 차라리 A가 나은듯.. A는 실수니까 뭐 어쩔 수 없지.. 대신 비싸고 맛있는거 사달라할듯ㅋㅋㅋㅋ스테이크 사달라할거임. B는 걍 뭐.. 에휴.. 왜그러고 살까 싶음..


36. "너 이번 과제 되게 대충한 것 같은데 결과물은 좋게 나왔네"라고 친구가 말한다면?

  "응 고마워!! 넌 되게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결과물이 별로여서 안타깝겠네ㅠㅠ 괜찮아!! 다음엔 더 잘 나올거야!! 화이팅!"할 듯


37. 친구가 "우울해서 화분샀어"라고 하면?

  "오오!! 뭐샀어?? 기분은 좀 어때!! 괜찮아졌남?!?!" 이라고 할듯


38. 엔딩은 열린결말, 닫힌결말 중 무가 더 좋아?

  닫힌 결말. 열린 결말이면 약간.. 화장실 갔다가 정리 안하고 나온 느낌.. ㄷㄷ


39. 메모하는 방법, 대충 적기 vs 꼼꼼하게 적기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 대충하려고 노력 중임.. 메모는 메모다워야 하니까..


40. 깻잎논쟁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뭐.. 굳이 말은 안하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진 않을듯.. 깻잎 꼭 먹어야 함..?


41. 패딩논쟁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아 패딩은 좀 말안돼.. 절대 안됨


42. 예민한 애인 vs 둔감한 애인?

  둘 다 극단이라면 좋진 않겠지.. 근데 음.. 굳이 고르라면 둔감이 낫지 않을까? 둔감은 알려줄 수 있지만 예민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게 없을듯..


43. 나를 사랑하는 사람 vs 내가 사랑하는 사람

  둘다


44. 여가 시간이 주어졌을 때, 혼자 놀러가기 vs 친구와 놀러가기

  둘 다 아님. 혼자 집콕하기♥

작가의 이전글 엄마가 된다는 건 도대체 어떤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