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고찰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 Steve Jobs (전 애플 CEO)
나는 불안했다.
운이 좋았던 탓에 누군가는 그토록 취업하고 싶어 하는 S기업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이대로 열심히만 하면 되는 건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회사 내 나름 훌륭하다는 선배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했지만 각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할 뿐 나에게 맞는 명확한 답을 주진 못했다. 나는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 것인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The End of Jobs》(직업의 종말)의 저자 테일러 피어슨은 그의 저서에서 "대학을 졸업해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전한다. 이 시대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체계에서는 우리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즉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 이제는 직업이 아닌 나만의 분야와 비즈니스를 찾아야 한다.
[2019년 상반기 취준생 평균 스펙]
- 학점 3.5점, 토익 점수 770점
(신입 공채 지원자 974명 대상 조사)
*출처 : 잡코리아
내 삶은 평균에 대한 강박이었다. 매 순간 평균의 압박을 느끼며 살아온 대한민국 평균 청년으로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대학교에 입학했고 스펙 쌓기의 길에 입문하여 높은 학점과 토익점수를 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인턴도 했다. 그리고 대기업에 입사한다.
나는 몰랐었다. 스펙이라 일컬어지는 '정량'적인 점수에는 나만의 '정성'적인 재능은 포함되지 않는다. 평균의 삶을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행복할까?
유엔 산하 자문기구 SDSN(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은 매년 《세계 행복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한다. 1인당 국민소득,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정도 등을 갤럽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해 행복지수를 산출하는 행복 보고서에서 한국은 2019년 156개국 중 54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은 7단계 하락한 61위(153개국 기준)를 기록했다.
[2020 세계 행복 보고서] *출처 :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 홈페이지
어떤 항목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을까? 바로 선택의 자유(freedom to make life choices)*라는 항목이다. 무료 153개국 중 140위로, 최하위권 수준을 기록하였다. *출처 : Wikipedia
선택의 자유(freedom to make life choice) 항목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 삶에서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자유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Are you satisfied or dissatisfied with your freedom to choose what you do with your life?)
우리는 평균의 함정에 빠져 선택의 자유를 빼앗기고 말았다.
세상이 정해주는 평균의 삶을 따라가는 것은 더 이상 해답이 아님은 명확해 보인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이 살아온 고도 성장기의 성공방식이 평균을 따라가는 삶이었다면, 연간 1~2% 성장률을 보이는 우리 세대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삶의 방식이 더욱 유효해 보인다. 초등학생들은 전문직이나 직장인이 아닌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실제로 최근에는 고소득 전문직이 아닌 크리에이터나 사업을 통해 성공한 영앤리치(20,30대 젊은 부자들)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미국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교수인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 날스》라는 그의 저서에서 독창성(Originality)을 지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기술하며 한국은 어느 때보다도 독창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나'만의 독창성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나'라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꾸려나가기 위한 자기 경영의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