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뭐가 원인이었는데?
상관관계는 인과 관계가 아니다.
이 문장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높아지면 상어에 의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높아지면 바닷가에서 상어에 의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수도 증가하는데, 둘 사이에의 확실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올라가는 것 자체가 상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순 없다.
둘 사이에는 [더위]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올라가게 되고,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난류성 어종인 상어의 해변가 출몰도 잦아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장업계에서 혹은 온라인 쇼핑몰 상에서 이러한 오류가 존재하는 마땅한 예시를 들지 못하겠지만, 임의로 예를 든다면 가령 "매일 뷰티 미용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가 좋다."라는 주장이 실제 상관관계가 있다고 했을 때, 실제로 미용 기기가 사람들의 피부를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그 미용 기기가 알고 보니 피부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용한 사람들이 피부가 좋아진 이유는 미용 기기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다른 변수들이 실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 매일 뷰티 미용 기기를 사용할 정도라면 큰 스트레스가 없는 여유가 있는 삶을 가지고 있다.
- 뷰티 미용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아, 피부 관리 숍/
다양한 화장품들도 잘 사용하고 있다.
- 애초에 피부가 좋은 사람들이 더 좋아지기 위해 피부 미용 기기를 열심히 사용한다.
말 그대로 임의로 예시를 든 사례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맨 위의 내용처럼 상관관계를 있는그대로 인과관계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